서울 종로구청, 청와대 앞 민노총 그늘막 강제 철거

입력 2017.06.23 (18:13) 수정 2017.06.23 (18: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청이 청와대 앞에서 농성 중인 민주노총 소속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의 시설물을 강제 철거했다.

종로구청은 23일 오후 공무원 10여 명을 동원해 경찰과 함께 그늘막과 현수막 등 불법 시설물 25점을 강제 철거했다고 밝혔다. 10여 분 동안 진행된 강제 철거 과정에서 구청 측과 민노총 측이 언성을 높이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앞서 종로구청은 22일 불법 시설물을 철거했지만, 민노총 측에서 다시 설치하자 강제 재집행에 다시 나섰다.

민노총 공투위는 21일부터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청와대 사랑채 옆 인도에 검은색 그늘막을 설치한 채 농성 중이다.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악법 철폐 등을 요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공투위 관계자는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한 합법 집회"라며 "시민 통행로도 마련했는데 무리하게 철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종일 땡볕에 있어 그늘막을 설치했고, 사방이 뚫려있어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종로구는 "도로법상 그늘막, 천막 등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시민들의 통행에 방해돼 철거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종로구청, 청와대 앞 민노총 그늘막 강제 철거
    • 입력 2017-06-23 18:13:41
    • 수정2017-06-23 18:29:27
    사회
서울 종로구청이 청와대 앞에서 농성 중인 민주노총 소속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의 시설물을 강제 철거했다.

종로구청은 23일 오후 공무원 10여 명을 동원해 경찰과 함께 그늘막과 현수막 등 불법 시설물 25점을 강제 철거했다고 밝혔다. 10여 분 동안 진행된 강제 철거 과정에서 구청 측과 민노총 측이 언성을 높이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앞서 종로구청은 22일 불법 시설물을 철거했지만, 민노총 측에서 다시 설치하자 강제 재집행에 다시 나섰다.

민노총 공투위는 21일부터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청와대 사랑채 옆 인도에 검은색 그늘막을 설치한 채 농성 중이다.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악법 철폐 등을 요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공투위 관계자는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한 합법 집회"라며 "시민 통행로도 마련했는데 무리하게 철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종일 땡볕에 있어 그늘막을 설치했고, 사방이 뚫려있어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종로구는 "도로법상 그늘막, 천막 등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시민들의 통행에 방해돼 철거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