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만난 김상조 “기업들, 선제적 변화 노력해야”

입력 2017.06.23 (19:06) 수정 2017.06.23 (19: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재벌 저격수라고도 불려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 전문경영인들과 만났습니다.

공정위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대기업이 스스로 변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그룹 전문 경영인들이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들을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하면서도, 사회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없지 않았다며 선제적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소수 상위 그룹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다수 국민의 삶이 오히려 팍팍해진 것은 뭔가 문제가 있지 않겠냐는 겁니다.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기업인들 스스로 선제적인 변화의 노력 기울여주시고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주십사하고 부탁드리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4대 그룹을 특히 더 엄격히 들여다보겠다고 했던 김 위원장은 정부가 행정력으로 제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도 밝혔습니다.

간담회 뒤, 4대 그룹 참석자들은 방향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오현(삼성전자 부회장) : "얘기를 들어보니까 다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저희들도 거기에 맞춰서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할까..."

<인터뷰> 정진행(현대자동차 사장) : "화두가 일감 몰아주기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을 어떻게 하실 건지를 안 물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안심하고 돌아가겠습니다."

양측은 앞으로도 이런 공개적 방식의 대화 자리를 종종 갖기로 하고, 공정위와 개별 기업과의 만남도 수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대그룹 만난 김상조 “기업들, 선제적 변화 노력해야”
    • 입력 2017-06-23 19:09:02
    • 수정2017-06-23 19:42:51
    뉴스 7
<앵커 멘트>

재벌 저격수라고도 불려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 전문경영인들과 만났습니다.

공정위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대기업이 스스로 변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그룹 전문 경영인들이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들을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하면서도, 사회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없지 않았다며 선제적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소수 상위 그룹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다수 국민의 삶이 오히려 팍팍해진 것은 뭔가 문제가 있지 않겠냐는 겁니다.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기업인들 스스로 선제적인 변화의 노력 기울여주시고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주십사하고 부탁드리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4대 그룹을 특히 더 엄격히 들여다보겠다고 했던 김 위원장은 정부가 행정력으로 제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도 밝혔습니다.

간담회 뒤, 4대 그룹 참석자들은 방향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오현(삼성전자 부회장) : "얘기를 들어보니까 다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저희들도 거기에 맞춰서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할까..."

<인터뷰> 정진행(현대자동차 사장) : "화두가 일감 몰아주기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을 어떻게 하실 건지를 안 물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안심하고 돌아가겠습니다."

양측은 앞으로도 이런 공개적 방식의 대화 자리를 종종 갖기로 하고, 공정위와 개별 기업과의 만남도 수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