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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블랙박스 ‘무용지물’…의무 설치·관리 필요
입력 2017.06.23 (19:18) 수정 2017.06.23 (19:24)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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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자동차의 영상기록장치, 즉 블랙박스가 대중화돼 교통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정작 주요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의 블랙박스는 설치나 기록 관리가 제각각이어서 사고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한 초등학생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를 내고도 그대로 운행을 하다 붙잡힌 운전 기사는 아이를 친 줄 몰랐다며 도주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퍽' 하는 소리가 났어. 심한 소리가 났어요. 너무 놀랬죠. '아차, 일 났구나' 하고 나가서 보니까 버스가 확 가버리는 거예요."

이 버스의 블랙박스에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경찰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충북 단양에서 추락한 대학생 엠티 버스도 블랙박스가 제대로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버스의 블랙박스는 대부분 회사가 알아서 운영하다보니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취> 버스 기사(음성변조) : "회사에서 나와서 그 사람들이 필요하면 빼가거든요. 우리는 모르지, 되는지 안되는지 전혀 모르죠."

주요 대중교통수단에는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고 관리 감독을 강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손근철(충북 청주흥덕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블랙박스 영상이 없기 때문에 규명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죠. 차량 자체 말고 다른 외부적인 아니면 또 내부적인 그런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다 유용하죠."

관련법 개정안이 지난 18대와 19대 국회에서 연달아 발의됐지만 논의조차 못한 채 자동폐기됐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 버스 블랙박스 ‘무용지물’…의무 설치·관리 필요
    • 입력 2017-06-23 19:20:36
    • 수정2017-06-23 19:24:50
    뉴스 7
<앵커 멘트>

요즘은 자동차의 영상기록장치, 즉 블랙박스가 대중화돼 교통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정작 주요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의 블랙박스는 설치나 기록 관리가 제각각이어서 사고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한 초등학생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를 내고도 그대로 운행을 하다 붙잡힌 운전 기사는 아이를 친 줄 몰랐다며 도주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퍽' 하는 소리가 났어. 심한 소리가 났어요. 너무 놀랬죠. '아차, 일 났구나' 하고 나가서 보니까 버스가 확 가버리는 거예요."

이 버스의 블랙박스에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경찰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충북 단양에서 추락한 대학생 엠티 버스도 블랙박스가 제대로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버스의 블랙박스는 대부분 회사가 알아서 운영하다보니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취> 버스 기사(음성변조) : "회사에서 나와서 그 사람들이 필요하면 빼가거든요. 우리는 모르지, 되는지 안되는지 전혀 모르죠."

주요 대중교통수단에는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고 관리 감독을 강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손근철(충북 청주흥덕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블랙박스 영상이 없기 때문에 규명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죠. 차량 자체 말고 다른 외부적인 아니면 또 내부적인 그런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다 유용하죠."

관련법 개정안이 지난 18대와 19대 국회에서 연달아 발의됐지만 논의조차 못한 채 자동폐기됐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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