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美 대사관 행진 허용…경찰 비상

입력 2017.06.23 (21:24) 수정 2017.06.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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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원이 사드 반대 단체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미 대사관 주변으로의 행진을 제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당장 내일(24일) 행진을 앞두고 경비 책임을 맡은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미국 대사관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행진하겠다는 사드 반대 단체의 요청을 법원이 제한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미 대사관 뒷길로의 행진을 금지한 경찰의 판단은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국내 주재 외교기관의 100미터 이내에서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현행 집시법을 근거로 미 대사관 뒷길로의 행진을 제한했습니다.

그러자 주최 측은 휴일 집회는 집시법 예외 조항에 속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일부 받아들였습니다.

내일(24일) 행진에는 최대 6천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을 사이에 두고 두 갈래로 행진할 계획입니다.

다만 미 대사관 뒷길은 오후 4시에서 8시 사이 1회에 한 해 20분 안에 통과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당장 내일(24일) 집회를 앞두고 경비 책임을 맡은 경찰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미 대사관 행진을 앞뒤로 막고 한다는 자체가 경호 부담이...(일부 참가자가) 돌발 행동을 하는 것을 일일이 막을 수가 없잖아요."

경찰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행진을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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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반대’ 美 대사관 행진 허용…경찰 비상
    • 입력 2017-06-23 21:24:27
    • 수정2017-06-23 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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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원이 사드 반대 단체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미 대사관 주변으로의 행진을 제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당장 내일(24일) 행진을 앞두고 경비 책임을 맡은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미국 대사관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행진하겠다는 사드 반대 단체의 요청을 법원이 제한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미 대사관 뒷길로의 행진을 금지한 경찰의 판단은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국내 주재 외교기관의 100미터 이내에서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현행 집시법을 근거로 미 대사관 뒷길로의 행진을 제한했습니다.

그러자 주최 측은 휴일 집회는 집시법 예외 조항에 속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일부 받아들였습니다.

내일(24일) 행진에는 최대 6천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을 사이에 두고 두 갈래로 행진할 계획입니다.

다만 미 대사관 뒷길은 오후 4시에서 8시 사이 1회에 한 해 20분 안에 통과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당장 내일(24일) 집회를 앞두고 경비 책임을 맡은 경찰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미 대사관 행진을 앞뒤로 막고 한다는 자체가 경호 부담이...(일부 참가자가) 돌발 행동을 하는 것을 일일이 막을 수가 없잖아요."

경찰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행진을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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