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용 엔진 시험…2~3년 내 개발 완료”

입력 2017.06.23 (23:03) 수정 2017.06.2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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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북한이 최근 ICBM에 사용될 수 있는 로켓 엔진을 시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만일 이번 엔진시험에 성공했다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완성에 한층 가까워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달 14일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 발사를 성공시키며 주변국을 긴장시켰습니다.

고도 2천 100km까지 올라가도록 고각 발사했는데도 약 780km를 비행해, 정상각도로 발사했다면 5천km까지 날아갈 수 있는 준 ICBM급 미사일 기술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당시 쓰인 엔진은 신형 대출력 엔진으로, 기존 중거리 미사일 엔진보다 추진력이 2배 이상 커져 ICBM의 1단 추진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군 전문가들은 이번에 북한이 시험한 엔진은 1단 추진체 위에 결합될 2단이나 3단 추진체로 사용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단 분리 방식으로 ICBM을 개발하면 상대적으로 미사일의 크기가 작아져 이동식 발사대에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녹취>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앞으로 2단, 3단에 들어가는 엔진 개발을 통해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3단 추진의 ICBM을 개발하려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 시험 중인 엔진 3개를 묶거나, 3단 분리 시스템을 갖추면 ICBM급 사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목표물을 정확히 찾아가는 정밀 유도기술까지 더해 2~3년 안에 ICBM 개발을 완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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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ICBM용 엔진 시험…2~3년 내 개발 완료”
    • 입력 2017-06-23 23:06:15
    • 수정2017-06-23 23: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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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북한이 최근 ICBM에 사용될 수 있는 로켓 엔진을 시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만일 이번 엔진시험에 성공했다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완성에 한층 가까워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달 14일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 발사를 성공시키며 주변국을 긴장시켰습니다.

고도 2천 100km까지 올라가도록 고각 발사했는데도 약 780km를 비행해, 정상각도로 발사했다면 5천km까지 날아갈 수 있는 준 ICBM급 미사일 기술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당시 쓰인 엔진은 신형 대출력 엔진으로, 기존 중거리 미사일 엔진보다 추진력이 2배 이상 커져 ICBM의 1단 추진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군 전문가들은 이번에 북한이 시험한 엔진은 1단 추진체 위에 결합될 2단이나 3단 추진체로 사용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단 분리 방식으로 ICBM을 개발하면 상대적으로 미사일의 크기가 작아져 이동식 발사대에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녹취>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앞으로 2단, 3단에 들어가는 엔진 개발을 통해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3단 추진의 ICBM을 개발하려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 시험 중인 엔진 3개를 묶거나, 3단 분리 시스템을 갖추면 ICBM급 사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목표물을 정확히 찾아가는 정밀 유도기술까지 더해 2~3년 안에 ICBM 개발을 완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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