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세포 스스로 파괴”…새 암 치료법 개발

입력 2017.06.24 (07:38) 수정 2017.06.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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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해 암세포가 스스로 죽게 하는 새로운 항암 치료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내성이 생길 수 있는 기존 약물치료법의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포 안에서 에너지 합성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봤습니다.

왼쪽은 정상 활동을 하는 미토콘드리아, 오른쪽은 파괴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해 암세포를 없애는 치료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아미노산 연결체, 특정 펩타이드는 체내에서 암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삼습니다.

농도가 높아진 분자들이 나노 섬유 구조로 바뀌고, 날카로운 나노 섬유 구조가 미토콘드리아 막을 뚫어 암세포가 죽는 원리입니다.

<인터뷰> 유자형(유니스트 자연과학부 교수) : "분자가 서로 뭉치게 되면서 자기조립을 하게 되고, 자기조립한 분자구조가 마치 바늘이 구멍을 뚫듯이 세포막을 뚫어서 미토콘드리아를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항암치료법은 내성이 생길 수 있는 기존의 화학 약물 치료법의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앞으로 난치성암 치료의 새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연구 성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지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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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세포 스스로 파괴”…새 암 치료법 개발
    • 입력 2017-06-24 07:45:50
    • 수정2017-06-24 07: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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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해 암세포가 스스로 죽게 하는 새로운 항암 치료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내성이 생길 수 있는 기존 약물치료법의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포 안에서 에너지 합성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봤습니다.

왼쪽은 정상 활동을 하는 미토콘드리아, 오른쪽은 파괴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해 암세포를 없애는 치료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아미노산 연결체, 특정 펩타이드는 체내에서 암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삼습니다.

농도가 높아진 분자들이 나노 섬유 구조로 바뀌고, 날카로운 나노 섬유 구조가 미토콘드리아 막을 뚫어 암세포가 죽는 원리입니다.

<인터뷰> 유자형(유니스트 자연과학부 교수) : "분자가 서로 뭉치게 되면서 자기조립을 하게 되고, 자기조립한 분자구조가 마치 바늘이 구멍을 뚫듯이 세포막을 뚫어서 미토콘드리아를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항암치료법은 내성이 생길 수 있는 기존의 화학 약물 치료법의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앞으로 난치성암 치료의 새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연구 성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지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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