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앱’까지 악용…방학철 ‘다단계 주의보’
입력 2017.06.26 (21:38)
수정 2017.06.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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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 방학을 맞아 취업과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대학생들을 끌어들이는 불법 다단계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특히 스마트폰 '만남 어플'을 이용해 회원을 모집하는 사례까지 있다고 하니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10층짜리 건물.
취재진이 들어가려고 하자 남성 두세 명이 막아섭니다.
<녹취> "그러니까 왜 찍느냐고요."
불법 다단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사무실을 옮겨가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녹취> 다단계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수사 중인 거 알고 계시잖아요. 문제가 밝혀진 것도 아니잖아요."
화장품과 커피 등을 팔면 한 달에 많게는 1억 원까지 벌 수 있다며 물건값 명목으로 대출부터 권유했습니다.
<인터뷰> 김○○(다단계 피해자/음성변조) : "일단 기본으로 900만 원부터 (대출을) 시작을 해야 하고요. 300만 원, 400만 원을 더 추가로 받게 해요."
일자리를 찾는 20대 초반 젊은이들과 대학생들이 주 대상입니다.
수법도 다양해졌습니다.
스마트폰 즉석 만남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곳에서 이성과의 만남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박○○(다단계 피해자/음성변조) : "첫 만남이다 보니까 서로 이제 둘이서 얘기하다가 이제 다른 직원 둘이 왔죠. 유통회사라고, 같이 일하자고..."
이런 식의 다단계 피해는 최근 1년간 서울에서만 13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천명철(서울시 공정경제과 과장) : "등록된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고요. 또 물건을 구입했을 때는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하고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방학철 피해 주의보를 발령하고 다단계 업체 100여 곳에 대해 특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여름 방학을 맞아 취업과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대학생들을 끌어들이는 불법 다단계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특히 스마트폰 '만남 어플'을 이용해 회원을 모집하는 사례까지 있다고 하니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10층짜리 건물.
취재진이 들어가려고 하자 남성 두세 명이 막아섭니다.
<녹취> "그러니까 왜 찍느냐고요."
불법 다단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사무실을 옮겨가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녹취> 다단계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수사 중인 거 알고 계시잖아요. 문제가 밝혀진 것도 아니잖아요."
화장품과 커피 등을 팔면 한 달에 많게는 1억 원까지 벌 수 있다며 물건값 명목으로 대출부터 권유했습니다.
<인터뷰> 김○○(다단계 피해자/음성변조) : "일단 기본으로 900만 원부터 (대출을) 시작을 해야 하고요. 300만 원, 400만 원을 더 추가로 받게 해요."
일자리를 찾는 20대 초반 젊은이들과 대학생들이 주 대상입니다.
수법도 다양해졌습니다.
스마트폰 즉석 만남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곳에서 이성과의 만남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박○○(다단계 피해자/음성변조) : "첫 만남이다 보니까 서로 이제 둘이서 얘기하다가 이제 다른 직원 둘이 왔죠. 유통회사라고, 같이 일하자고..."
이런 식의 다단계 피해는 최근 1년간 서울에서만 13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천명철(서울시 공정경제과 과장) : "등록된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고요. 또 물건을 구입했을 때는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하고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방학철 피해 주의보를 발령하고 다단계 업체 100여 곳에 대해 특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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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6-26 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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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맞아 취업과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대학생들을 끌어들이는 불법 다단계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특히 스마트폰 '만남 어플'을 이용해 회원을 모집하는 사례까지 있다고 하니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10층짜리 건물.
취재진이 들어가려고 하자 남성 두세 명이 막아섭니다.
<녹취> "그러니까 왜 찍느냐고요."
불법 다단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사무실을 옮겨가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녹취> 다단계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수사 중인 거 알고 계시잖아요. 문제가 밝혀진 것도 아니잖아요."
화장품과 커피 등을 팔면 한 달에 많게는 1억 원까지 벌 수 있다며 물건값 명목으로 대출부터 권유했습니다.
<인터뷰> 김○○(다단계 피해자/음성변조) : "일단 기본으로 900만 원부터 (대출을) 시작을 해야 하고요. 300만 원, 400만 원을 더 추가로 받게 해요."
일자리를 찾는 20대 초반 젊은이들과 대학생들이 주 대상입니다.
수법도 다양해졌습니다.
스마트폰 즉석 만남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곳에서 이성과의 만남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박○○(다단계 피해자/음성변조) : "첫 만남이다 보니까 서로 이제 둘이서 얘기하다가 이제 다른 직원 둘이 왔죠. 유통회사라고, 같이 일하자고..."
이런 식의 다단계 피해는 최근 1년간 서울에서만 13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천명철(서울시 공정경제과 과장) : "등록된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고요. 또 물건을 구입했을 때는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하고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방학철 피해 주의보를 발령하고 다단계 업체 100여 곳에 대해 특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여름 방학을 맞아 취업과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대학생들을 끌어들이는 불법 다단계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특히 스마트폰 '만남 어플'을 이용해 회원을 모집하는 사례까지 있다고 하니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10층짜리 건물.
취재진이 들어가려고 하자 남성 두세 명이 막아섭니다.
<녹취> "그러니까 왜 찍느냐고요."
불법 다단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사무실을 옮겨가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녹취> 다단계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수사 중인 거 알고 계시잖아요. 문제가 밝혀진 것도 아니잖아요."
화장품과 커피 등을 팔면 한 달에 많게는 1억 원까지 벌 수 있다며 물건값 명목으로 대출부터 권유했습니다.
<인터뷰> 김○○(다단계 피해자/음성변조) : "일단 기본으로 900만 원부터 (대출을) 시작을 해야 하고요. 300만 원, 400만 원을 더 추가로 받게 해요."
일자리를 찾는 20대 초반 젊은이들과 대학생들이 주 대상입니다.
수법도 다양해졌습니다.
스마트폰 즉석 만남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곳에서 이성과의 만남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박○○(다단계 피해자/음성변조) : "첫 만남이다 보니까 서로 이제 둘이서 얘기하다가 이제 다른 직원 둘이 왔죠. 유통회사라고, 같이 일하자고..."
이런 식의 다단계 피해는 최근 1년간 서울에서만 13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천명철(서울시 공정경제과 과장) : "등록된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고요. 또 물건을 구입했을 때는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하고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방학철 피해 주의보를 발령하고 다단계 업체 100여 곳에 대해 특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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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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