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의 힘…“알레르기·장질환 개선”

입력 2017.06.27 (06:54) 수정 2017.06.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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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대표식품 김치의 우수성이 또한번 입증됐습니다.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이 식품 알레르기와 장질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주부, 북어국을 끓이고 감자와 두부, 브로컬리도 반찬 재료로 활용하지만, 한 가지.

달걀은 쓰지 않습니다.

아들이 달걀 알레르기를 앓고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진(주부) : "달걀을 넣으면 맛있긴 하죠.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달걀을 먹으면) 팔 접히는 부분이 빨갛게 올라와요. 가려우니까 긁어요 아이가. 그러면 딱지가 생기고."

이런 식품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데 김치 유산균이 도움이 된단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식품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 70여명에게 김치 유산균을 12주동안 매일 먹게한 결과

가려움증 등 피부 증상 지수가 34.3점에서 24.8점으로 낮아졌습니다.

점수가 25점 미만이면 증상이 약한 걸로 간주됩니다.

김치 유산균이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는 로타 바이러스 농도를 20% 수준으로 감소시킨단 동물 실험 결과도 나왔습니다.

국내 식품에 사용되는 유산균은 수십종류입니다.

이 가운데 김치 유산균이 주목받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마늘과 파 생강 등 항균력이 강한 재료로 맵고 짠 환경에서 만들어진 유산균은 그만큼 면역력과 생명력이 뛰어나섭니다.

<인터뷰> 김봉준(CJ제일제당 유용미생물센터장) : "사람에게만 자극적인 게 아니고 사실은 미생물에도 굉장히 열악한 환경인데 거기에서 적응하고 버텨온 균이기 때문에 생명력이 강하고..."

식품업계는 이 김치 유산균을 건강 보조 식품과 빵, 우유 등 다양한 식품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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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 유산균의 힘…“알레르기·장질환 개선”
    • 입력 2017-06-27 07:01:24
    • 수정2017-06-27 07:33: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나라 대표식품 김치의 우수성이 또한번 입증됐습니다.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이 식품 알레르기와 장질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주부, 북어국을 끓이고 감자와 두부, 브로컬리도 반찬 재료로 활용하지만, 한 가지.

달걀은 쓰지 않습니다.

아들이 달걀 알레르기를 앓고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진(주부) : "달걀을 넣으면 맛있긴 하죠.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달걀을 먹으면) 팔 접히는 부분이 빨갛게 올라와요. 가려우니까 긁어요 아이가. 그러면 딱지가 생기고."

이런 식품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데 김치 유산균이 도움이 된단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식품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 70여명에게 김치 유산균을 12주동안 매일 먹게한 결과

가려움증 등 피부 증상 지수가 34.3점에서 24.8점으로 낮아졌습니다.

점수가 25점 미만이면 증상이 약한 걸로 간주됩니다.

김치 유산균이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는 로타 바이러스 농도를 20% 수준으로 감소시킨단 동물 실험 결과도 나왔습니다.

국내 식품에 사용되는 유산균은 수십종류입니다.

이 가운데 김치 유산균이 주목받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마늘과 파 생강 등 항균력이 강한 재료로 맵고 짠 환경에서 만들어진 유산균은 그만큼 면역력과 생명력이 뛰어나섭니다.

<인터뷰> 김봉준(CJ제일제당 유용미생물센터장) : "사람에게만 자극적인 게 아니고 사실은 미생물에도 굉장히 열악한 환경인데 거기에서 적응하고 버텨온 균이기 때문에 생명력이 강하고..."

식품업계는 이 김치 유산균을 건강 보조 식품과 빵, 우유 등 다양한 식품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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