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개방…청와대 앞길 시민 품으로

입력 2017.06.27 (06:56) 수정 2017.06.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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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시간에는 통행이 제한됐던 청와대 앞길이 어제부터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됐습니다.

50년 만의 개방을 기념하는 밤 산책 행사도 열렸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인근을 지나는 시민에게 한 경찰이 목적지를 묻습니다.

<녹취> 경찰 : "행사 때문에 오신거예요? (아니요.)"

가방 안을 보여달라는 엄격한 검문에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녹취> 경비 근무자 : "어떤 분들인지, 어떤 목적인지 모르잖아요?"

청와대에서 4백여 미터 떨어진 진입로.

산책 나온 시민이 직접 길을 묻습니다.

<녹취> 경찰 : "(이리로?) 이 돌담길 따라가지고 동그라미로 이렇게 돌으시면 되세요."

검문소가 있던 자리에는 교통 안내 초소가 들어섰고, 멈춰서는 차량도 거의 없습니다.

평상시에는 차량 검문을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기 위해 이곳에 설치했던 바리케이트도 지금은 모두 철거됐습니다.

지난 1968년 1월 21일 북한의 청와대 기습 시도 이후 통제됐던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24시간 시민에 개방됐습니다.

분수대 광장부터 춘추관까지 약 460미터 구간이 대상입니다.

<인터뷰> 오민아(서울시 성동구) : "실제로 이렇게 가까이서 본다는 게 되게 인상깊었어요. 경직됨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개방 첫날인 어젯밤 산책 행사도 열려 대통령부인 김정숙 여사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그리고 시민 50여 명이 함께 50년 만의 완전 개방을 기념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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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개방…청와대 앞길 시민 품으로
    • 입력 2017-06-27 07:01:24
    • 수정2017-06-27 07: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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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시간에는 통행이 제한됐던 청와대 앞길이 어제부터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됐습니다.

50년 만의 개방을 기념하는 밤 산책 행사도 열렸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인근을 지나는 시민에게 한 경찰이 목적지를 묻습니다.

<녹취> 경찰 : "행사 때문에 오신거예요? (아니요.)"

가방 안을 보여달라는 엄격한 검문에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녹취> 경비 근무자 : "어떤 분들인지, 어떤 목적인지 모르잖아요?"

청와대에서 4백여 미터 떨어진 진입로.

산책 나온 시민이 직접 길을 묻습니다.

<녹취> 경찰 : "(이리로?) 이 돌담길 따라가지고 동그라미로 이렇게 돌으시면 되세요."

검문소가 있던 자리에는 교통 안내 초소가 들어섰고, 멈춰서는 차량도 거의 없습니다.

평상시에는 차량 검문을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기 위해 이곳에 설치했던 바리케이트도 지금은 모두 철거됐습니다.

지난 1968년 1월 21일 북한의 청와대 기습 시도 이후 통제됐던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24시간 시민에 개방됐습니다.

분수대 광장부터 춘추관까지 약 460미터 구간이 대상입니다.

<인터뷰> 오민아(서울시 성동구) : "실제로 이렇게 가까이서 본다는 게 되게 인상깊었어요. 경직됨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개방 첫날인 어젯밤 산책 행사도 열려 대통령부인 김정숙 여사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그리고 시민 50여 명이 함께 50년 만의 완전 개방을 기념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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