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출국…한미 정상회담 의제는?

입력 2017.06.27 (21:08) 수정 2017.06.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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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굳건한 한미 동맹과 북핵, 또 사드 문제 해결을 과제로 떠안은 문 대통령은 내일(28일), 취임 후 첫 순방길에 오릅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이 어떤 논의를 하게 될지 정아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미국 순방 일정을 살펴보면 첫날 장진호 전투 기념비 방문, 셋째날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등이 눈에 띕니다.

임기 5년 간 한미 관계의 첫 단추를 끼우는 작업을 전쟁을 함께 치른 '혈맹'으로 시작하는 셈입니다.

이번 회담도 구체적 성과 도출보다는 견고한 동맹 관계, 협력관계를 다지는 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신이 뚜렷한 두 정상의 성향이 변수를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곳은 두 정상이 회담을 하게 될 오벌 오피스, 백악관 집무실입니다.

한미 양국이 사전에 발표한 의제 가운데 가장 큰 현안은 북핵 문제입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최종 목표라는 데는 공감대가 있지만, 방법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압박에,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에 무게를 실어왔기 때문에 어떻게 절충점을 찾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사드 배치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요,

미국 내에 사드 배치 지연 의구심이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면서도 미국 반발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돌발적으로 배치 완료 시점을 요구할 경우, 문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동맹국들에게 노골적으로 요구해왔던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취임도 함께 언급했던 한미 FTA 재협상 등 경제 현안도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거론될 가능성이 큰데요,

회담 결과에 따라 양국간 추가 협의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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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7 21:09:27
    • 수정2017-06-27 21: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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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굳건한 한미 동맹과 북핵, 또 사드 문제 해결을 과제로 떠안은 문 대통령은 내일(28일), 취임 후 첫 순방길에 오릅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이 어떤 논의를 하게 될지 정아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미국 순방 일정을 살펴보면 첫날 장진호 전투 기념비 방문, 셋째날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등이 눈에 띕니다.

임기 5년 간 한미 관계의 첫 단추를 끼우는 작업을 전쟁을 함께 치른 '혈맹'으로 시작하는 셈입니다.

이번 회담도 구체적 성과 도출보다는 견고한 동맹 관계, 협력관계를 다지는 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신이 뚜렷한 두 정상의 성향이 변수를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곳은 두 정상이 회담을 하게 될 오벌 오피스, 백악관 집무실입니다.

한미 양국이 사전에 발표한 의제 가운데 가장 큰 현안은 북핵 문제입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최종 목표라는 데는 공감대가 있지만, 방법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압박에,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에 무게를 실어왔기 때문에 어떻게 절충점을 찾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사드 배치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요,

미국 내에 사드 배치 지연 의구심이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면서도 미국 반발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돌발적으로 배치 완료 시점을 요구할 경우, 문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동맹국들에게 노골적으로 요구해왔던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취임도 함께 언급했던 한미 FTA 재협상 등 경제 현안도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거론될 가능성이 큰데요,

회담 결과에 따라 양국간 추가 협의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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