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주방용품, 첫 사용 전 ‘식초 물’에 끓여야

<앵커 멘트>

냄비나 프라이팬처럼 금속으로 된 주방도구, 구입한 뒤 어떻게 사용하고 계십니까?

그냥 물로 헹궈서 바로 사용하지 말고 식초물에 팔팔 끓여야 중금속 걱정 없이 더 안전하게 쓸 수 있다는데요.

소재에 따른 올바른 사용법을 이세중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 등 금속제로 된 주방 도구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금속 성분은 산성 용액에서 잘 녹기 때문에, 새로 구입한 경우 사용 전 식초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이면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은 식용유를 얇게 발라 가열하는 과정을 서너 번 반복하면 기름이 코팅돼 중금속 성분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재질은 처음 사용할 때 휴지에 식용유를 묻혀 연마제가 묻은 표면을 닦아내야 합니다.

양은 냄비는 구입한 뒤 처음 사용할 때 물을 넣고 팔팔 끓이면 보호막을 단단하게 만들어 알루미늄이 용출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 불판에 사용되는 주철은 매번 기름 코팅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고, 녹스는 것을 막기 위해 씻은 뒤엔 바로 건조해야 합니다.

금속으로 된 주방용품에는 토마토소스나 젓갈처럼 시고 짠 음식을 넣으면 성분이 용해될 수 있어 보관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