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천천히 걷다 만나는 ‘전통’…인사동 골목

입력 2017.06.28 (12:44) 수정 2017.06.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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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지만 오늘 같은 날 걷기 좋은 골목 걷는 것도 운치있고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전통과 예술이 살아 있는 인사동으로 가볼텐데요,

걷는 곳마다 예스러움이 넘칩니다.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빼곡한 빌딩 숲 사이로, 키 작은 건물들이 정겨운 곳 서울 인사동입니다.

한껏 여유가 느껴지죠. 귀중한 전통 물건 교류되는 오래된 상점은 물론, 멋스러운 한식당, 찻집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미영(골목길 해설사) : "인사동 길은 종로 2가 사거리에서 안국동 사거리까지 약 700m가량의 거리입니다. 특히 인사동 길에서 뻗어 나간 골목에서는 한국 고유의 독특한 정서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데요. 그래서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주말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차 없는 거립니다.

천천히 걷다 눈에 띄는 가게에 들어갑니다.

벼루와 묵향을 느낄 수 있는 전통 필방입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 자랑합니다.

오랜 인기 비결, 어떤 붓을 써야 할지 정확히 추천해주는 사장님의 내공 덕분이라는데요.

<녹취> "(졸업했나요?) 저 졸업한 지 오래됐어요~"

<인터뷰> 정하윤(서울시 영등포구) : "제가 동양화과 전공을 해서 학부 때부터 여기 왔어요."

<인터뷰> 홍수희(전통 필방 운영) : "가게 나이가 백 년이 넘어서 뜨내기보다 단골이 더 많아요."

이 벼루는 2백 년이 넘었습니다.

여기에 먹을 갈면 그냥 스르륵 갈릴 것 같습니다.

한 자루에 300만 원이라는 이 붓은 쥐 수염으로 만든 희귀 붓인데요.

<인터뷰> 홍수희(전통 필방 운영) :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제일 좋아했던 붓이에요.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이 붓으로 글씨를 써서 글씨에 힘이 있어요."

오랜 세월 서화가들의 사랑방인 이곳에서 전통문화예술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거죠.

옛 정취 느끼며 인사동 골목 다시 걸어볼까요.

이번엔 식당으로 가볼까요.

노란 보자기에 꽃 한 송이~ 언뜻 보면 오므라이스 같은데요.

<녹취> "보자기 비빔밥이 이렇게 생긴 거였어. 정말 예쁘다. 이걸 어떻게 먹어 아까워서~"

곱게 단장한 달걀지단 들추니, 요렇게 아름다운 속살 드러냅니다.

색색의 재료 얹은 보자기 비빔밥입니다.

<인터뷰> 유돈철(한식 전문점 요리사) : "예전에 귀한 분들에게 선물을 할 때 보자기에 싸서 선물을 하는 풍습이 있었잖아요. 보자기 비빔밥도 그런 정성과 마음을 담아 준비한 메뉴입니다."

비빔밥의 우아한 변신~ 인증사진은 필숩니다.

<인터뷰> 미와(일본) : "보자기 비빔밥이 예뻐서 먹는 게 아까운데 먹으니까 맛이 최고예요."

인사동 정겨운 골목, 더 깊숙하게 들어가 볼까요.

전통 민화를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최아름(민화 작가) : "이건 민화 종류 중에 소과도라는 거고요. 한 시간 정도면 그릴 수 있습니다."

소과도는 채소와 과일을 그린 그림인데요.

한지에 동양화 전용 붓과 물감을 이용해 채색합니다.

<인터뷰> 남지은(서울시 구로구) : "특이하고요. 이런 그림을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재밌었어요."

미로처럼 이어진 좁은 골목마다 문화와 전통이 흐릅니다. 역사가 쌓인 시간 길, 서울 인사동 골목이었습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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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천천히 걷다 만나는 ‘전통’…인사동 골목
    • 입력 2017-06-28 12:48:04
    • 수정2017-06-28 12: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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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지만 오늘 같은 날 걷기 좋은 골목 걷는 것도 운치있고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전통과 예술이 살아 있는 인사동으로 가볼텐데요,

걷는 곳마다 예스러움이 넘칩니다.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빼곡한 빌딩 숲 사이로, 키 작은 건물들이 정겨운 곳 서울 인사동입니다.

한껏 여유가 느껴지죠. 귀중한 전통 물건 교류되는 오래된 상점은 물론, 멋스러운 한식당, 찻집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미영(골목길 해설사) : "인사동 길은 종로 2가 사거리에서 안국동 사거리까지 약 700m가량의 거리입니다. 특히 인사동 길에서 뻗어 나간 골목에서는 한국 고유의 독특한 정서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데요. 그래서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주말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차 없는 거립니다.

천천히 걷다 눈에 띄는 가게에 들어갑니다.

벼루와 묵향을 느낄 수 있는 전통 필방입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 자랑합니다.

오랜 인기 비결, 어떤 붓을 써야 할지 정확히 추천해주는 사장님의 내공 덕분이라는데요.

<녹취> "(졸업했나요?) 저 졸업한 지 오래됐어요~"

<인터뷰> 정하윤(서울시 영등포구) : "제가 동양화과 전공을 해서 학부 때부터 여기 왔어요."

<인터뷰> 홍수희(전통 필방 운영) : "가게 나이가 백 년이 넘어서 뜨내기보다 단골이 더 많아요."

이 벼루는 2백 년이 넘었습니다.

여기에 먹을 갈면 그냥 스르륵 갈릴 것 같습니다.

한 자루에 300만 원이라는 이 붓은 쥐 수염으로 만든 희귀 붓인데요.

<인터뷰> 홍수희(전통 필방 운영) :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제일 좋아했던 붓이에요.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이 붓으로 글씨를 써서 글씨에 힘이 있어요."

오랜 세월 서화가들의 사랑방인 이곳에서 전통문화예술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거죠.

옛 정취 느끼며 인사동 골목 다시 걸어볼까요.

이번엔 식당으로 가볼까요.

노란 보자기에 꽃 한 송이~ 언뜻 보면 오므라이스 같은데요.

<녹취> "보자기 비빔밥이 이렇게 생긴 거였어. 정말 예쁘다. 이걸 어떻게 먹어 아까워서~"

곱게 단장한 달걀지단 들추니, 요렇게 아름다운 속살 드러냅니다.

색색의 재료 얹은 보자기 비빔밥입니다.

<인터뷰> 유돈철(한식 전문점 요리사) : "예전에 귀한 분들에게 선물을 할 때 보자기에 싸서 선물을 하는 풍습이 있었잖아요. 보자기 비빔밥도 그런 정성과 마음을 담아 준비한 메뉴입니다."

비빔밥의 우아한 변신~ 인증사진은 필숩니다.

<인터뷰> 미와(일본) : "보자기 비빔밥이 예뻐서 먹는 게 아까운데 먹으니까 맛이 최고예요."

인사동 정겨운 골목, 더 깊숙하게 들어가 볼까요.

전통 민화를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최아름(민화 작가) : "이건 민화 종류 중에 소과도라는 거고요. 한 시간 정도면 그릴 수 있습니다."

소과도는 채소와 과일을 그린 그림인데요.

한지에 동양화 전용 붓과 물감을 이용해 채색합니다.

<인터뷰> 남지은(서울시 구로구) : "특이하고요. 이런 그림을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재밌었어요."

미로처럼 이어진 좁은 골목마다 문화와 전통이 흐릅니다. 역사가 쌓인 시간 길, 서울 인사동 골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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