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불경기에도 식지 않는 이웃 사랑

입력 2017.06.28 (19:28) 수정 2017.06.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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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은 보통 연말연시에 많이 몰린다고 하죠.

하지만 경기 침체에 무더위가 겹친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작은 손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줄기 비처럼 시원한 느낌을 주는 이 소식, 주아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민센터 한 켠에 15kg 짜리 쌀 15포대가 쌓여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며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맡겨온 겁니다.

<인터뷰> 김현정(주민센터 복지업무 담당) :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통장이 발견됐는데 그게 과거에 기초연금을 받던 통장이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싶은 마음에…."

삼계탕 가게를 하는 김인걸 씨 부부.

경기도 좋지 않고 조류인플루엔자까지 겹쳐 식당 운영이 예전 같지 않지만, 최근 수입의 일부를 매달 기부하는 '착한 가게'에 가입했습니다.

<인터뷰> 김인걸·김명화('착한가게' 식당 주인) : "경제도 어렵고 지금 우리 식당 하는 이런 소규모 자영업자도 상당히 어렵지만 좀 나누고, 보태고, 서로 이렇게 하면 더 살기 좋은 그런 사회가 되지 않을까…."

울산에서 시작한 '천사계좌갖기' 운동도 호응이 큽니다.

적게는 3천 원에서 많게는 몇만 원에 이르기까지, 다달이 이어지는 꾸준한 기부로 올 상반기에만 모금액이 3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이원경(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 "나눔은 겨울에 한다는 인식이 많이 강했는데요, 소액이지만 기부해 주시는 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웃을 돕는 작은 정성들이 모여 무더위도 잠시 잊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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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불경기에도 식지 않는 이웃 사랑
    • 입력 2017-06-28 19:29:50
    • 수정2017-06-28 19:33:27
    뉴스 7
<앵커 멘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은 보통 연말연시에 많이 몰린다고 하죠.

하지만 경기 침체에 무더위가 겹친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작은 손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줄기 비처럼 시원한 느낌을 주는 이 소식, 주아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민센터 한 켠에 15kg 짜리 쌀 15포대가 쌓여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며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맡겨온 겁니다.

<인터뷰> 김현정(주민센터 복지업무 담당) :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통장이 발견됐는데 그게 과거에 기초연금을 받던 통장이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싶은 마음에…."

삼계탕 가게를 하는 김인걸 씨 부부.

경기도 좋지 않고 조류인플루엔자까지 겹쳐 식당 운영이 예전 같지 않지만, 최근 수입의 일부를 매달 기부하는 '착한 가게'에 가입했습니다.

<인터뷰> 김인걸·김명화('착한가게' 식당 주인) : "경제도 어렵고 지금 우리 식당 하는 이런 소규모 자영업자도 상당히 어렵지만 좀 나누고, 보태고, 서로 이렇게 하면 더 살기 좋은 그런 사회가 되지 않을까…."

울산에서 시작한 '천사계좌갖기' 운동도 호응이 큽니다.

적게는 3천 원에서 많게는 몇만 원에 이르기까지, 다달이 이어지는 꾸준한 기부로 올 상반기에만 모금액이 3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이원경(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 "나눔은 겨울에 한다는 인식이 많이 강했는데요, 소액이지만 기부해 주시는 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웃을 돕는 작은 정성들이 모여 무더위도 잠시 잊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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