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여객선 기계 고장…승객 271명 불안

입력 2017.06.28 (19:29) 수정 2017.06.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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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토 최남단 마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방향키 고장으로 바다 위에서 멈춰 섰습니다.

배가 예인될 때까지 승객 270여 명이 배 안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라도 선착장 앞바다에 여객선이 꼼짝 못 하고 떠 있습니다.

30분 동안 배가 오도 가도 못하자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칩니다.

<녹취> 승무원 :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녹취> 승객 : "말이 되는 소리예요? 걱정 안 할래도 안할 수 없잖아요?"

승객들은 선사 측이 구명조끼 착용 같은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이대균(여객선 승객) : "(배가 표류 중인데도) 구명조끼라든가 어린이 안전유도 등 그런 조치가 전혀 없었어요."

오늘 사고는 승객과 승무원 등 270여 명을 태우고 서귀포시 산이수동항에서 마라도로 가던 180톤 여객선의 방향키가 고장 나 일어났습니다.

사고 여객선은 접안을 포기하고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가까운 화순항으로 예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정호(화순 해양경비안전센터장) : "바로 경찰관 2명을 사고 배에 탑승시켜 구명조끼를 입히고 구조 매뉴얼에 따라 호송했죠."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제주해양수산관리단 해사안전감독관 : "(조타기는 유압으로 작동하는데) 공기가 들어가면 기포가 생겨 압력이 형성이 안 돼 조타기가 작동하지 않은 거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마라도 관광에 나섰던 승객 270여 명이 장시간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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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 여객선 기계 고장…승객 271명 불안
    • 입력 2017-06-28 19:31:17
    • 수정2017-06-28 19: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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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토 최남단 마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방향키 고장으로 바다 위에서 멈춰 섰습니다.

배가 예인될 때까지 승객 270여 명이 배 안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라도 선착장 앞바다에 여객선이 꼼짝 못 하고 떠 있습니다.

30분 동안 배가 오도 가도 못하자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칩니다.

<녹취> 승무원 :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녹취> 승객 : "말이 되는 소리예요? 걱정 안 할래도 안할 수 없잖아요?"

승객들은 선사 측이 구명조끼 착용 같은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이대균(여객선 승객) : "(배가 표류 중인데도) 구명조끼라든가 어린이 안전유도 등 그런 조치가 전혀 없었어요."

오늘 사고는 승객과 승무원 등 270여 명을 태우고 서귀포시 산이수동항에서 마라도로 가던 180톤 여객선의 방향키가 고장 나 일어났습니다.

사고 여객선은 접안을 포기하고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가까운 화순항으로 예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정호(화순 해양경비안전센터장) : "바로 경찰관 2명을 사고 배에 탑승시켜 구명조끼를 입히고 구조 매뉴얼에 따라 호송했죠."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제주해양수산관리단 해사안전감독관 : "(조타기는 유압으로 작동하는데) 공기가 들어가면 기포가 생겨 압력이 형성이 안 돼 조타기가 작동하지 않은 거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마라도 관광에 나섰던 승객 270여 명이 장시간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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