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군사적 대응 포함 모든 대북 옵션 준비”

<앵커 멘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대북 옵션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위협은 지금 임박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패한 과거 접근법을 되풀이 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맥매스터(美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가 과거 실패했던 그 접근법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옵션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는데 여기엔 군사 대응 방안까지 포함된다고 공개했습니다.

<녹취> 맥매스터(美 국가안보보좌관) :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선택이지만, 군사적 방식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대북 접근법에 대한 논의가 포함될 거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 정권을 더 압박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몇 주 안으로 그런 노력을 보게 될 거라고 말해 추가 대북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CNN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적 옵션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고위 군사 관리들을 인용 보도해 맥매스터 보좌관의 발언을 뒷받침했습니다.

웜비어 사망으로 미국 내 대북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나온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 인사의 대북 공개 언급인 만큼 이번 발언이 갖는 무게감은 작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