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조직원 아내 “전용 앱으로 성노예 거래…처녀는 만 달러”

입력 2017.06.30 (18:59) 수정 2017.06.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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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성노예 거래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BBC는 IS 수도 격의 도시인 락까에서 교전을 피해 빠져나온 '지하디' IS 조직원의 아내 누르의 경험을 소개했다. 레바논 출신 누르는 2년 전 락까에 있는 IS 조직원 남편 곁으로 갔으며, 남편이 사망하자 튀니지 출신 지하디와 재혼했다.

그녀는 "쿠르드계열 소수 민족인 야지디 여성들이 IS 조직원들의 성노예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남편들이 성노예의 화장품, 옷 등를 사는 데 돈을 너무 많이 써 성노예 때문에 이혼하는 여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누르의 첫 남편의 스마트폰에는 성노예를 거래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깔려 있었다고 한다. 누르는 "성노예를 잘 치장해서 그 사진을 앱에 올려 놓고는 2천달러(약 230만 원)나 3천달러(약 340만 원) 가격을 붙였다"면서 "처녀는 1만달러(약 1천140만 원)가 든다"고 증언했다.

이라크에 집중 분포한 야지디는 고유의 종교를 갖고 있으며, IS는 2014년 이들을 잔혹하게 학살했다. 2014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야지디족 5천명 이상이 IS에 살해됐고, 여자와 어린이 5천∼7천명은 납치돼 성노예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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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30 18:59:50
    • 수정2017-06-30 19:20:54
    국제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성노예 거래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BBC는 IS 수도 격의 도시인 락까에서 교전을 피해 빠져나온 '지하디' IS 조직원의 아내 누르의 경험을 소개했다. 레바논 출신 누르는 2년 전 락까에 있는 IS 조직원 남편 곁으로 갔으며, 남편이 사망하자 튀니지 출신 지하디와 재혼했다.

그녀는 "쿠르드계열 소수 민족인 야지디 여성들이 IS 조직원들의 성노예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남편들이 성노예의 화장품, 옷 등를 사는 데 돈을 너무 많이 써 성노예 때문에 이혼하는 여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누르의 첫 남편의 스마트폰에는 성노예를 거래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깔려 있었다고 한다. 누르는 "성노예를 잘 치장해서 그 사진을 앱에 올려 놓고는 2천달러(약 230만 원)나 3천달러(약 340만 원) 가격을 붙였다"면서 "처녀는 1만달러(약 1천140만 원)가 든다"고 증언했다.

이라크에 집중 분포한 야지디는 고유의 종교를 갖고 있으며, IS는 2014년 이들을 잔혹하게 학살했다. 2014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야지디족 5천명 이상이 IS에 살해됐고, 여자와 어린이 5천∼7천명은 납치돼 성노예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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