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F 시범단, 평양 간다…사상 첫 시범공연

입력 2017.06.30 (21:51) 수정 2017.06.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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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ITF 시범단의 한국 공연에 이어 우리가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 WTF 시범단이 사상 처음으로 오는 9월 평양에 갑니다.

남북 태권도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합동 공연을 추진하는 등 통합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방문한 북한 ITF 시범단의 공연입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 WTF 시범단이 북한 평양으로 향합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오는 9월, 평양에서 열리는 ITF 세계선수권대회 때 시범 공연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태권도가 긴장된 한반도의 정세라든가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남과 북은 태권도 종주국을 내세우면서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 창설한 세계태권도연맹, WTF는 IOC 가맹 단체로 가입한 뒤 2000년 태권도를 시드니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이끌었습니다.

반면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 ITF는 독자 노선을 걸으며 세계 태권도계를 양분해 왔습니다.

이번 평양 합동 공연 합의는 장기적으로 태권도 통합을 향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당장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때 남북 합동 공연을 추진한다는 겁니다.

<녹취> 바흐(IOC 위원장) : "남북 대화와 화해는 올림픽 정신에 잘 반영합니다."

이번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는 남북 교류 활성화를 통해 태권도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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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F 시범단, 평양 간다…사상 첫 시범공연
    • 입력 2017-06-30 21:53:22
    • 수정2017-06-30 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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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ITF 시범단의 한국 공연에 이어 우리가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 WTF 시범단이 사상 처음으로 오는 9월 평양에 갑니다.

남북 태권도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합동 공연을 추진하는 등 통합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방문한 북한 ITF 시범단의 공연입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 WTF 시범단이 북한 평양으로 향합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오는 9월, 평양에서 열리는 ITF 세계선수권대회 때 시범 공연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태권도가 긴장된 한반도의 정세라든가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남과 북은 태권도 종주국을 내세우면서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 창설한 세계태권도연맹, WTF는 IOC 가맹 단체로 가입한 뒤 2000년 태권도를 시드니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이끌었습니다.

반면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 ITF는 독자 노선을 걸으며 세계 태권도계를 양분해 왔습니다.

이번 평양 합동 공연 합의는 장기적으로 태권도 통합을 향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당장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때 남북 합동 공연을 추진한다는 겁니다.

<녹취> 바흐(IOC 위원장) : "남북 대화와 화해는 올림픽 정신에 잘 반영합니다."

이번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는 남북 교류 활성화를 통해 태권도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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