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文대통령과 회견후 질문 생략…취재진에 “진정해라”

입력 2017.07.0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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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단독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 발표문을 각각 7분씩 번갈아 읽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곧 백악관 안으로 들어갔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백악관 관례에 따라 세계 정상과의 회담 후 웨스트윙 옆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을 대표하는 기자 1명씩으로부터 질문 2개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관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열린 정상회담에서 기자회견을 생략하거나 취재진의 질문 없이 언론 회동만 하는 이례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대통령의 이례적 행보에 미국 언론들은 주류 언론과 불편한 관계에 놓인 트럼프 대통령의 현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정상 회담 직전 사진 촬영을 겸한 모두발언 때 언론의 취재경쟁이 과열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진정하라"고 주문했다.

그런데도 오히려 취재진의 경쟁에 탁자 위의 램프가 쓰러질 뻔하자 문 대통령을 향해 "매우 우호적인 기자단이다. 신경 쓰지 마라. 비록 탁자를 하나 잃었지만…"이라고 농담했다.

미국 C-스팬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부근 옆 탁자 위의 램프가 쓰러지려는 것을 경호원이 잡는 장면을 포착해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뉴욕포스트 등 일부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자단을 나무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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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文대통령과 회견후 질문 생략…취재진에 “진정해라”
    • 입력 2017-07-01 23:55:45
    국제
30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단독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 발표문을 각각 7분씩 번갈아 읽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곧 백악관 안으로 들어갔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백악관 관례에 따라 세계 정상과의 회담 후 웨스트윙 옆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을 대표하는 기자 1명씩으로부터 질문 2개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관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열린 정상회담에서 기자회견을 생략하거나 취재진의 질문 없이 언론 회동만 하는 이례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대통령의 이례적 행보에 미국 언론들은 주류 언론과 불편한 관계에 놓인 트럼프 대통령의 현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정상 회담 직전 사진 촬영을 겸한 모두발언 때 언론의 취재경쟁이 과열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진정하라"고 주문했다.

그런데도 오히려 취재진의 경쟁에 탁자 위의 램프가 쓰러질 뻔하자 문 대통령을 향해 "매우 우호적인 기자단이다. 신경 쓰지 마라. 비록 탁자를 하나 잃었지만…"이라고 농담했다.

미국 C-스팬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부근 옆 탁자 위의 램프가 쓰러지려는 것을 경호원이 잡는 장면을 포착해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뉴욕포스트 등 일부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자단을 나무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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