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기대 이상 성과”

<앵커 멘트>

문 대통령은 귀국 전 워싱턴 특파원들과 또 현지 동포들을 만나서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대 이상의 대접을 받았고, 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3박 4일 간의 미국 방문 마지막 날 문재인 대통령은 특파원들과 만나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정상 간에 우의와 신뢰를 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고생한 만큼 아주 보람 있고 성과가 있는 그런 회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정중하게 기대 이상의 환대를 해줬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뜻이 잘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남북 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도, 사드 배치에 민주적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도, 국내의 우려와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당연한 주장으로 받아들였다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동포 간담회에서는 미국에 와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촛불 혁명으로, 평화적으로 정권을 교체한 우리 대한민국을 존중해 주었고, 그런 대한민국의 대통령인 저를 대접해 주었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특히 안보 분야에서 한미 간의 이견에 대한 우려를 불식했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