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 교통사고 급감…“어려워진 시험 덕분”

입력 2017.07.03 (06:51) 수정 2017.07.0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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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면허시험 합격률이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말 시험이 다시 어려워졌기 때문인데요.

시험이 어려워지니 초보운전자의 교통사고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지 턱에 부딪히고, '마의 코스'로 불리는 직각 주차를 하기 위해 전진과 후진을 반복합니다.

우왕좌왕하는 사이 시험 시간을 초과합니다.

<녹취> "28호차 점수미달 불합격입니다."

이날 하루, 이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기능시험에 응시한 50명 가운데 13명 만이 합격했습니다.

<인터뷰> 윤서현(운전면허시험 응시생) : "시험 항목도 많고 시간제한이 있다 보니까 예전보다 어렵고 까다로워진 거 같아요."

지난해 말 경사로 출발과 직각주차 등 부활로 어려워진 운전면허시험 도입 이후 장내 기능시험 합격률은 4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초보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이상 급감했습니다.

경찰은 상대적으로 숙련된 응시자만 면허시험에 합격해 사고가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신완수(충북지방경찰청 교통계장) : "기능(시험)이 강화된 만큼 운전자들의 주의력이 향상되고나 운전 숙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사고율도 따라서 감소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도로교통공단은 고령 운전자와 중증질환자에 대한 조건부 면허제 도입 등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운전면허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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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운전 교통사고 급감…“어려워진 시험 덕분”
    • 입력 2017-07-03 06:55:49
    • 수정2017-07-03 07: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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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면허시험 합격률이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말 시험이 다시 어려워졌기 때문인데요.

시험이 어려워지니 초보운전자의 교통사고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지 턱에 부딪히고, '마의 코스'로 불리는 직각 주차를 하기 위해 전진과 후진을 반복합니다.

우왕좌왕하는 사이 시험 시간을 초과합니다.

<녹취> "28호차 점수미달 불합격입니다."

이날 하루, 이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기능시험에 응시한 50명 가운데 13명 만이 합격했습니다.

<인터뷰> 윤서현(운전면허시험 응시생) : "시험 항목도 많고 시간제한이 있다 보니까 예전보다 어렵고 까다로워진 거 같아요."

지난해 말 경사로 출발과 직각주차 등 부활로 어려워진 운전면허시험 도입 이후 장내 기능시험 합격률은 4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초보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이상 급감했습니다.

경찰은 상대적으로 숙련된 응시자만 면허시험에 합격해 사고가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신완수(충북지방경찰청 교통계장) : "기능(시험)이 강화된 만큼 운전자들의 주의력이 향상되고나 운전 숙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사고율도 따라서 감소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도로교통공단은 고령 운전자와 중증질환자에 대한 조건부 면허제 도입 등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운전면허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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