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성과와 과제는?

입력 2017.07.03 (08:12) 수정 2017.07.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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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3박 5일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 인사를 하면서 이번 방미 성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신뢰가 쌓이고 양국간의 대화 채널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귀국 인사말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문재인(대통령) : "지난 3박 5일은 대한민국의 외교공백을 메우는 과정이었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양국의 문제를 가지고 두 사람이 언제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셈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북핵 문제였습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이와 관련된 정책들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회담 직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북한에 대해 대화의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무자비한 북한 정권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 확실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공동성명에서는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데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기 바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렇게 굳건한 한미동맹과 북핵 공조를 재확인 것은 성과로 꼽히지만 이번 회담에서 풀어야 할 과제도 생겼습니다.

바로 한미 FTA 문제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언론발표에서 "한미FTA 체결 이후 미국 적자가 110억 달러 이상 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별로 좋지 않은 거래다 이렇게 직설적으로 얘기하며 잘못된 협정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FTA 재협상에 합의한 적 없다고 공식 부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의도가 FTA를 정말 재협상 하자는 건지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FTA 말고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한국이 더 내야 한다는 취지여서 마찬가지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회담의 공식 의제는 아니었지만 사드 문제의 불씨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 "한국의 주권적인 결정에 대해 중국이 부당하게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조만간 이번주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어서 대응이 주목됩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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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과제는?
    • 입력 2017-07-03 08:16:17
    • 수정2017-07-03 0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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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3박 5일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 인사를 하면서 이번 방미 성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신뢰가 쌓이고 양국간의 대화 채널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귀국 인사말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문재인(대통령) : "지난 3박 5일은 대한민국의 외교공백을 메우는 과정이었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양국의 문제를 가지고 두 사람이 언제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셈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북핵 문제였습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이와 관련된 정책들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회담 직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북한에 대해 대화의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무자비한 북한 정권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 확실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공동성명에서는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데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기 바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렇게 굳건한 한미동맹과 북핵 공조를 재확인 것은 성과로 꼽히지만 이번 회담에서 풀어야 할 과제도 생겼습니다.

바로 한미 FTA 문제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언론발표에서 "한미FTA 체결 이후 미국 적자가 110억 달러 이상 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별로 좋지 않은 거래다 이렇게 직설적으로 얘기하며 잘못된 협정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FTA 재협상에 합의한 적 없다고 공식 부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의도가 FTA를 정말 재협상 하자는 건지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FTA 말고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한국이 더 내야 한다는 취지여서 마찬가지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회담의 공식 의제는 아니었지만 사드 문제의 불씨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 "한국의 주권적인 결정에 대해 중국이 부당하게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조만간 이번주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어서 대응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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