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없어도, 적당히 해도 괜찮아”

입력 2017.07.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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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때 발현된 '선천적 멀미 증후군'으로 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탈 수 없는 만복(심은경 분)은 오직 두 다리만으로 학교까지 왕복 4시간을 걸어 다니는 씩씩한 여고생이다.

현실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외치며 꿈과 열정을 강요한다. 하지만 뭐든 적당히 하며 살고 싶은 그녀의 삶에 어느 날 뜻밖의 '경보'가 울리기 시작한다. 걷는 것 하나는 자신 있던 만복의 실력에 감탄한 담임 선생님이 추천해, 그녀에게 딱 맞는 운동인 '경보'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공부는 싫고, 왠지 운동은 쉬울 것 같아 시작했는데 뛰지도 걷지도 못한다. 과연 천하태평 만복은 '경보'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만날 수 있을까.

영화 ‘걷기왕’…“느리지만 ‘경보’ 통해 자신의 속도 찾는 이야기”

영화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에서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 증후군 여고생 만복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멀미 탓에 탈 것은 꿈도 못 꾸고, 어디든 걸어 다니느라 항상 피곤해서인지, 꿈과 열정을 외치는 또래와 달리 나태한 하루하루를 사는 만복에 경보가 '멀미도 극복하고, 도전할 것이 생겼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한 것이다.


연출을 맡은 백승화 감독은 "기성세대가 청춘들에 요구하는 '패기', '열정', '간절함'과 같은 이야기가 무책임하다고 느꼈다. 꿈이 없어도 괜찮고, 적당히 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며 '만복'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백 감독은 "'경보'를 통해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자신만의 길, 조금은 느리지만 자신의 속도를 찾아가는 '만복'을 보면서 관객들도 자신만의 길과 속도를 찾아가길 바란다"라며 무한 경쟁 사회에 대한 유쾌한 반란을 예고했다.

심은경만이 선보일 수 있는 독보적 매력


'걷기왕'은 '써니'(736만 명)와 '수상한 그녀'(865만 명)에 출연해 '최연소 흥행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배우 심은경의 출연만으로 충무로의 화제작으로 등극한 바 있다.

심은경은 영화에서 선천적 멀미 증후군을 가진 이전에 없는 독특한 캐릭터부터, 친구와 함께 불투명한 미래를 고민하는 평범한 10대 여고생, 그리고 '경보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있는 힘껏 트랙을 누비는 육상 꿈나무까지 다양한 모습을 특유의 유쾌 발랄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보여줄 예정이다.

'만복' 역을 맡은 심은경은 "영화가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가 마음에 와 닿았다. 경보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만복'처럼 '걷기왕'을 통해 배우 심은경도 한층 성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모든 이들의 꿈을 향한 느린 발걸음까지 응원하는 영화 '걷기왕'은 7월 4일(화) 밤 12시 30분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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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 없어도, 적당히 해도 괜찮아”
    • 입력 2017-07-03 11:38:36
    영화
4살 때 발현된 '선천적 멀미 증후군'으로 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탈 수 없는 만복(심은경 분)은 오직 두 다리만으로 학교까지 왕복 4시간을 걸어 다니는 씩씩한 여고생이다.

현실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외치며 꿈과 열정을 강요한다. 하지만 뭐든 적당히 하며 살고 싶은 그녀의 삶에 어느 날 뜻밖의 '경보'가 울리기 시작한다. 걷는 것 하나는 자신 있던 만복의 실력에 감탄한 담임 선생님이 추천해, 그녀에게 딱 맞는 운동인 '경보'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공부는 싫고, 왠지 운동은 쉬울 것 같아 시작했는데 뛰지도 걷지도 못한다. 과연 천하태평 만복은 '경보'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만날 수 있을까.

영화 ‘걷기왕’…“느리지만 ‘경보’ 통해 자신의 속도 찾는 이야기”

영화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에서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 증후군 여고생 만복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멀미 탓에 탈 것은 꿈도 못 꾸고, 어디든 걸어 다니느라 항상 피곤해서인지, 꿈과 열정을 외치는 또래와 달리 나태한 하루하루를 사는 만복에 경보가 '멀미도 극복하고, 도전할 것이 생겼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한 것이다.


연출을 맡은 백승화 감독은 "기성세대가 청춘들에 요구하는 '패기', '열정', '간절함'과 같은 이야기가 무책임하다고 느꼈다. 꿈이 없어도 괜찮고, 적당히 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며 '만복'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백 감독은 "'경보'를 통해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자신만의 길, 조금은 느리지만 자신의 속도를 찾아가는 '만복'을 보면서 관객들도 자신만의 길과 속도를 찾아가길 바란다"라며 무한 경쟁 사회에 대한 유쾌한 반란을 예고했다.

심은경만이 선보일 수 있는 독보적 매력


'걷기왕'은 '써니'(736만 명)와 '수상한 그녀'(865만 명)에 출연해 '최연소 흥행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배우 심은경의 출연만으로 충무로의 화제작으로 등극한 바 있다.

심은경은 영화에서 선천적 멀미 증후군을 가진 이전에 없는 독특한 캐릭터부터, 친구와 함께 불투명한 미래를 고민하는 평범한 10대 여고생, 그리고 '경보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있는 힘껏 트랙을 누비는 육상 꿈나무까지 다양한 모습을 특유의 유쾌 발랄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보여줄 예정이다.

'만복' 역을 맡은 심은경은 "영화가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가 마음에 와 닿았다. 경보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만복'처럼 '걷기왕'을 통해 배우 심은경도 한층 성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모든 이들의 꿈을 향한 느린 발걸음까지 응원하는 영화 '걷기왕'은 7월 4일(화) 밤 12시 30분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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