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용의자 닷새전 서울 잠입

입력 2017.07.03 (14:00) 수정 2017.07.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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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9일 만에 서울서 검거…경찰 수색 허점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격인 2명이 3일 오전 서울에서 검거된 가운데 이들은 이미 닷새 전에 경찰 포위망을 뚫고 서울로 잠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심천우(31)와 심 씨 여자친구 강정임(36)을 서울에서 모두 검거하고 창원으로 압송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 9일 만이면서 경찰이 공개수배로 전환한 지 엿새만이다.

서울 중랑구 한 모텔에서 용의자 2명 검거

경찰은 서울 중랑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장기간 투숙하는 남녀가 있는데 의심스럽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검거했다.

서울 중랑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이 3일 오전 10시 10분께 중랑구 면목동 한 모텔에서 은신중이던 심 씨와 강 씨를 검거할 당시 큰 저항 없이 수배전단을 보여주는 경찰의 질문에 순순히 본인임을 인정하고 붙잡혔다.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용의자 심천우(왼쪽), 강정임 씨가 도주 9일 만인 3일 검거돼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용의자 심천우(왼쪽), 강정임 씨가 도주 9일 만인 3일 검거돼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잠입…모텔에 장기투숙 체크인

심천우와 강정임은 닷새 전인 지난달 28일 해당모텔에 장기투숙한다면 숙박료를 선지급하고 체크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모텔 관계자의 신고로 경찰이 밤새 CCTV를 분석하고 인근에서 탐문·잠복 수사를 벌여 다음날인 3일 오전 10시 10분께 해당 모텔 객실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이 들이닥치자 문을 걸어 잠근 채 10분간 버텼지만, 경찰의 설득에 스스로 문을 열고 자신들이 범인임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객실에서는 옷이 들어있는 쇼핑백 1개가 발견됐다.

중랑경찰서 관계자는 "창원서부경찰서에서 용의자 신병 인계를 위해 서울로 올라오는 중"이라며 "서울에서는 범행 행적이나 인출한 돈에 대해 수사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관기사]
납치살인 피의자 최근 모습 공개…수색 계속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피의자 ‘공개수배’


수배 전단 3번 바꾸고 시민 제보로 검거

경찰은 그동안 달아안 심천우와 강정임 2명을 찾기 위해 수배 전단지를 세번씩이나 바꿔가며 수사망을 좁혔지만 결국 이들이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서울에서 검거됨에따라 경찰력 낭비는물론 사건해결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게됐다.

경찰이 28일 처음으로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2명을 공개 수배하면서 공개한 수배 전단지와(맨 왼쪽) 도주중 현금 인출기에 찍힌 모습으로 사진을 바꾼 두번째 수배 전단지(가운데), 그리고 이들이 범행 뒤 머리를 커트한 모습의 사진과 CCTV 영상을 추가로 공개한 수배 전단지(맨 오른쪽).경찰이 28일 처음으로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2명을 공개 수배하면서 공개한 수배 전단지와(맨 왼쪽) 도주중 현금 인출기에 찍힌 모습으로 사진을 바꾼 두번째 수배 전단지(가운데), 그리고 이들이 범행 뒤 머리를 커트한 모습의 사진과 CCTV 영상을 추가로 공개한 수배 전단지(맨 오른쪽).

경찰 용의자 압송중…범행 동기 등 조사키로

현재로선 이들이 어떻게 경찰 수사망을 뚫고 도주했는지 여전히 불분명하다.

경찰은 3일 오전까지도 이들이 경남지역을 벗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보고, 야산 일대 수색을 펼치고 전국 각 지방경찰청에 일제 수색을 지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심천우 등 2명을 사건 담당인 창원서부경찰서로 호송해오는 대로 범행 동기와 과정, 도주 경로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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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용의자 닷새전 서울 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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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7-03 22: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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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9일 만에 서울서 검거…경찰 수색 허점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격인 2명이 3일 오전 서울에서 검거된 가운데 이들은 이미 닷새 전에 경찰 포위망을 뚫고 서울로 잠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심천우(31)와 심 씨 여자친구 강정임(36)을 서울에서 모두 검거하고 창원으로 압송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 9일 만이면서 경찰이 공개수배로 전환한 지 엿새만이다.

서울 중랑구 한 모텔에서 용의자 2명 검거

경찰은 서울 중랑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장기간 투숙하는 남녀가 있는데 의심스럽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검거했다.

서울 중랑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이 3일 오전 10시 10분께 중랑구 면목동 한 모텔에서 은신중이던 심 씨와 강 씨를 검거할 당시 큰 저항 없이 수배전단을 보여주는 경찰의 질문에 순순히 본인임을 인정하고 붙잡혔다.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용의자 심천우(왼쪽), 강정임 씨가 도주 9일 만인 3일 검거돼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잠입…모텔에 장기투숙 체크인

심천우와 강정임은 닷새 전인 지난달 28일 해당모텔에 장기투숙한다면 숙박료를 선지급하고 체크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모텔 관계자의 신고로 경찰이 밤새 CCTV를 분석하고 인근에서 탐문·잠복 수사를 벌여 다음날인 3일 오전 10시 10분께 해당 모텔 객실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이 들이닥치자 문을 걸어 잠근 채 10분간 버텼지만, 경찰의 설득에 스스로 문을 열고 자신들이 범인임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객실에서는 옷이 들어있는 쇼핑백 1개가 발견됐다.

중랑경찰서 관계자는 "창원서부경찰서에서 용의자 신병 인계를 위해 서울로 올라오는 중"이라며 "서울에서는 범행 행적이나 인출한 돈에 대해 수사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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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 전단 3번 바꾸고 시민 제보로 검거

경찰은 그동안 달아안 심천우와 강정임 2명을 찾기 위해 수배 전단지를 세번씩이나 바꿔가며 수사망을 좁혔지만 결국 이들이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서울에서 검거됨에따라 경찰력 낭비는물론 사건해결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게됐다.

경찰이 28일 처음으로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2명을 공개 수배하면서 공개한 수배 전단지와(맨 왼쪽) 도주중 현금 인출기에 찍힌 모습으로 사진을 바꾼 두번째 수배 전단지(가운데), 그리고 이들이 범행 뒤 머리를 커트한 모습의 사진과 CCTV 영상을 추가로 공개한 수배 전단지(맨 오른쪽).
경찰 용의자 압송중…범행 동기 등 조사키로

현재로선 이들이 어떻게 경찰 수사망을 뚫고 도주했는지 여전히 불분명하다.

경찰은 3일 오전까지도 이들이 경남지역을 벗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보고, 야산 일대 수색을 펼치고 전국 각 지방경찰청에 일제 수색을 지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심천우 등 2명을 사건 담당인 창원서부경찰서로 호송해오는 대로 범행 동기와 과정, 도주 경로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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