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의 힘’…영화 강제 개봉 잇따라

입력 2017.07.03 (19:29) 수정 2017.07.0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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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고싶은 영화가 국내에서도 상영될까 걱정 반 설레임 반으로 기다려 본 적 있으신가요?

최근 개봉을 원하는 관객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실제로 국내 극장에 걸리는 해외영화들이 많다는 데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관련 SNS를 운영하는 김건의 씨.

해외 예고편에 직접 한글 자막을 달아 영화 팬들에게 소개하는게 취미입니다.

<인터뷰> 김건의(SNS 영화 페이지 운영자) : "한국에서 개봉할수 있을까는 잘 모르겠어서 일단 예고편을 보면 재밌으니까 자막을 달아서.."

이렇게 올린 예고편이 최근 뜻밖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예고편이 입소문을 타면서 영화팬들의 개봉 요청이 빗발친 겁니다.

이 영화 배급사는 발매 예정이었던 DVD를 전격 폐기하고 극장 상영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관객 : "(예고편을 보고나서)유쾌하고 재밌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개봉하면 꼭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국내 관객들에게는 생소한 소재라는 이유로 개봉계획이 없었던 이 영화도 예상외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7년전 해외에서 개봉한 이 작품 역시 국내 첫 개봉을 준비중입니다.

모두 관객들의 힘이 원동력이 된 셈입니다.

<인터뷰> 강유정(영화 평론가) : "(상업성이 크지 않은)영화들은 계속 누락되어오기 마련인데요. 다양한 장르들을 원하는건 여전한데 수입되는 것들이 한정되어있었다는 것을 드러내는.."

재개봉 열풍을 넘어 이제는 영화 상영까지 이끄는 관객의 힘.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는 영화 생태계를 되살릴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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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객의 힘’…영화 강제 개봉 잇따라
    • 입력 2017-07-03 19:30:47
    • 수정2017-07-03 19: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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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고싶은 영화가 국내에서도 상영될까 걱정 반 설레임 반으로 기다려 본 적 있으신가요?

최근 개봉을 원하는 관객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실제로 국내 극장에 걸리는 해외영화들이 많다는 데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관련 SNS를 운영하는 김건의 씨.

해외 예고편에 직접 한글 자막을 달아 영화 팬들에게 소개하는게 취미입니다.

<인터뷰> 김건의(SNS 영화 페이지 운영자) : "한국에서 개봉할수 있을까는 잘 모르겠어서 일단 예고편을 보면 재밌으니까 자막을 달아서.."

이렇게 올린 예고편이 최근 뜻밖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예고편이 입소문을 타면서 영화팬들의 개봉 요청이 빗발친 겁니다.

이 영화 배급사는 발매 예정이었던 DVD를 전격 폐기하고 극장 상영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관객 : "(예고편을 보고나서)유쾌하고 재밌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개봉하면 꼭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국내 관객들에게는 생소한 소재라는 이유로 개봉계획이 없었던 이 영화도 예상외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7년전 해외에서 개봉한 이 작품 역시 국내 첫 개봉을 준비중입니다.

모두 관객들의 힘이 원동력이 된 셈입니다.

<인터뷰> 강유정(영화 평론가) : "(상업성이 크지 않은)영화들은 계속 누락되어오기 마련인데요. 다양한 장르들을 원하는건 여전한데 수입되는 것들이 한정되어있었다는 것을 드러내는.."

재개봉 열풍을 넘어 이제는 영화 상영까지 이끄는 관객의 힘.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는 영화 생태계를 되살릴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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