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헤이즈 노래 앞에 들리는 ‘이 소리’의 정체?

입력 2017.07.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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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의 신곡들이 음원 순위 상위권을 점령한 가운데 '널 너무 모르고' 도입 부분에 나오는 정체불명 소리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얼핏 '뚜비 에위에' 혹은 '뉴비 에비어'라고 들리는 이 소리는 효린과 창모의 듀엣곡 '블루문(BLUE MOON)'에도 등장한다.

네이버 지식인 화면 캡처네이버 지식인 화면 캡처

이 소리는 작곡가 'Groovy room'의 시그니처 사운드 'Groovy Everywhere'다.

'시그니처 사운드(Signature Sound)'란 작곡가가 자신의 노래에 새기는 표식이다. 작곡가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소리를 노래 도입 부분에 삽입하는데, 이 소리를 시그니처 사운드라고 부른다.

용어는 생소하지만 우리가 자주 들었던 곡들 속에는 시그니처 사운드가 많이 숨어있다. 대표적인 시그니처 사운드 3개를 꼽아봤다.

박진영의 '제이와이피(JYP)'

가장 유명한 시그니처 사운드는 박진영의 제이와이피(JYP)다. JYP 소속 가수라면 한 번쯤은 자신의 노래 도입 부분에 이 소리를 넣어봤을 것이다.



이는 트와이스 '시그널(SIGNAL)' 도입 부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Sign을 보내 Signal 보내' 첫 후렴구 중간에 등장하는 'JYP'가 그것이다.


지난 2013년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박진영은 god 때부터 도입 부분에 'JYP'를 넣게 됐다고 밝히며 "god 음악을 만드느라 내 것을 못 만드니까 내가 만들었다고 알리려고 시작했다. 팬들이 들어준다는 걸 알고 브랜드처럼 사용했다"고 전했다.

용감한 형제의 '브레이브사운드'

브라운아이드걸스 '어쩌다', 손담비 '미쳤어', 애프터스쿨 'AH'는 똑같이 '브레이브사운드'라는 전자음으로 시작된다. 이 소리는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시그니처 사운드다.

용감한 형제는 지난 2016년 SBS 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이 시그니처 사운드를 언급했다. 그는 "손담비 때는 자신 있게 넣었다. 지금은 곡 중간에 작게 넣는다"고 전했다.

전자음이 듣기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에는 노래 가사 속에 '브레이브사운드'를 끼어 넣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씨스타 가사 캡처 (위에서부터 ‘Push Push’, ‘가식걸’, ‘So Cool’)씨스타 가사 캡처 (위에서부터 ‘Push Push’, ‘가식걸’, ‘So Cool’)

지코의 '지아코'

유명 래퍼들은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시그니처 사운드로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건 지코의 '지아코'다.

지코는 지난 2016년 MBC '무한도전'에서 자신의 시그니처 사운드에 대해 언급했다.


지코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힙합을 하기 전에는 새로운 자아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닉네임을 만들어야 랩을 시작하기 전에 시그니처 사운드도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빅뱅 탑의 'TTTTOP', 자신의 '지아코~'를 예로 들었다.

래퍼 그레이는 자이언티 목소리로 녹음한 저음의 '그레이', 블락비 박경은 '아-잇', 가수 베이빌론은 '베이~빌~로오온~'이라는 시그니처 사운드를 사용한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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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헤이즈 노래 앞에 들리는 ‘이 소리’의 정체?
    • 입력 2017-07-04 15:41:40
    K-STAR
헤이즈의 신곡들이 음원 순위 상위권을 점령한 가운데 '널 너무 모르고' 도입 부분에 나오는 정체불명 소리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얼핏 '뚜비 에위에' 혹은 '뉴비 에비어'라고 들리는 이 소리는 효린과 창모의 듀엣곡 '블루문(BLUE MOON)'에도 등장한다.

네이버 지식인 화면 캡처
이 소리는 작곡가 'Groovy room'의 시그니처 사운드 'Groovy Everywhere'다.

'시그니처 사운드(Signature Sound)'란 작곡가가 자신의 노래에 새기는 표식이다. 작곡가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소리를 노래 도입 부분에 삽입하는데, 이 소리를 시그니처 사운드라고 부른다.

용어는 생소하지만 우리가 자주 들었던 곡들 속에는 시그니처 사운드가 많이 숨어있다. 대표적인 시그니처 사운드 3개를 꼽아봤다.

박진영의 '제이와이피(JYP)'

가장 유명한 시그니처 사운드는 박진영의 제이와이피(JYP)다. JYP 소속 가수라면 한 번쯤은 자신의 노래 도입 부분에 이 소리를 넣어봤을 것이다.



이는 트와이스 '시그널(SIGNAL)' 도입 부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Sign을 보내 Signal 보내' 첫 후렴구 중간에 등장하는 'JYP'가 그것이다.


지난 2013년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박진영은 god 때부터 도입 부분에 'JYP'를 넣게 됐다고 밝히며 "god 음악을 만드느라 내 것을 못 만드니까 내가 만들었다고 알리려고 시작했다. 팬들이 들어준다는 걸 알고 브랜드처럼 사용했다"고 전했다.

용감한 형제의 '브레이브사운드'

브라운아이드걸스 '어쩌다', 손담비 '미쳤어', 애프터스쿨 'AH'는 똑같이 '브레이브사운드'라는 전자음으로 시작된다. 이 소리는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시그니처 사운드다.

용감한 형제는 지난 2016년 SBS 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이 시그니처 사운드를 언급했다. 그는 "손담비 때는 자신 있게 넣었다. 지금은 곡 중간에 작게 넣는다"고 전했다.

전자음이 듣기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에는 노래 가사 속에 '브레이브사운드'를 끼어 넣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씨스타 가사 캡처 (위에서부터 ‘Push Push’, ‘가식걸’, ‘So Cool’)
지코의 '지아코'

유명 래퍼들은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시그니처 사운드로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건 지코의 '지아코'다.

지코는 지난 2016년 MBC '무한도전'에서 자신의 시그니처 사운드에 대해 언급했다.


지코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힙합을 하기 전에는 새로운 자아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닉네임을 만들어야 랩을 시작하기 전에 시그니처 사운드도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빅뱅 탑의 'TTTTOP', 자신의 '지아코~'를 예로 들었다.

래퍼 그레이는 자이언티 목소리로 녹음한 저음의 '그레이', 블락비 박경은 '아-잇', 가수 베이빌론은 '베이~빌~로오온~'이라는 시그니처 사운드를 사용한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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