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약 밀수 급증…해외여행·직구로 반입

입력 2017.07.05 (18:03) 수정 2017.07.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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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가수 탑의 대마초 흡연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지기도 했는데요 실제 올해 상반기 마약 밀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여행이나 직구를 통해 마약을 들여오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끼리 목각 인형을 깨부수니, 필로폰 한 주먹이 나옵니다.

시가 4억 4천만 원 어치로 4,9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에 마약류 단속을 통해 197건의 밀반입을 적발하고 마약류 27.5kg, 시가 413억원 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적발 건수는 48% 증가했고, 압수한 마약은 160% 늘어났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필로폰이 전체의 52%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대마 관련 제품의 압수량도 1년 전보다 2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녹취> 이승규(관세청 국제조사팀장) : "최근 미국 등에서 대마초 합법화 영향으로 대마류 밀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입 경로는 국제우편이 66%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군의 국제군사우편을 이용해 필로폰을 들여 오다가 적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항공 여행자가 마약을 들여온 경우는 36건으로, 전체의 18%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최근 해외 여행객과 해외 직구를 통해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대마 쿠키와 대마씨 오일 등을 몰래 들여오는 경우가 증가했습니다.

관세청은 검사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하반기에도 마약 밀반입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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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마약 밀수 급증…해외여행·직구로 반입
    • 입력 2017-07-05 18:04:43
    • 수정2017-07-05 18: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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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가수 탑의 대마초 흡연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지기도 했는데요 실제 올해 상반기 마약 밀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여행이나 직구를 통해 마약을 들여오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끼리 목각 인형을 깨부수니, 필로폰 한 주먹이 나옵니다.

시가 4억 4천만 원 어치로 4,9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에 마약류 단속을 통해 197건의 밀반입을 적발하고 마약류 27.5kg, 시가 413억원 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적발 건수는 48% 증가했고, 압수한 마약은 160% 늘어났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필로폰이 전체의 52%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대마 관련 제품의 압수량도 1년 전보다 2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녹취> 이승규(관세청 국제조사팀장) : "최근 미국 등에서 대마초 합법화 영향으로 대마류 밀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입 경로는 국제우편이 66%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군의 국제군사우편을 이용해 필로폰을 들여 오다가 적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항공 여행자가 마약을 들여온 경우는 36건으로, 전체의 18%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최근 해외 여행객과 해외 직구를 통해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대마 쿠키와 대마씨 오일 등을 몰래 들여오는 경우가 증가했습니다.

관세청은 검사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하반기에도 마약 밀반입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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