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해 먹으려고”…1억 들인 연구용 당근 훔쳐
입력 2017.07.05 (19:22)
수정 2017.07.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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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교에서 연구용으로 실험 재배 중이던 당근을 주민들이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요리를 하려고 캤다는데, 이 당근은 연구비가 1억 원 넘게 들어간 실험 작물이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 농장.
밭 이곳저곳을 살피던 남성과 여성 둘이 당근을 뽑아 달아납니다.
질병 연구 등을 위해 1억 2천여만 원을 투입해 반년 가까이 재배한 실험 작물입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에서 국가 예산, 또 사업비를 지원받아서 실험용 농작물을 재배하던 곳인데요. 실험용 당근이 없어져서 CCTV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사라진 당근은 80여kg.
3만여 제곱미터에서 키우던 것 가운데 일부지만, 비교 분석이 필요한 연구용이어서 그간의 실험을 포기해야 할 판입니다.
다음날에는 5천만 원을 들여 심어 놓은 연구용 파 400포기도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연구 재배 중이라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작물들을 골라 가져갔습니다.
경찰이 CCTV 분석 등을 통해 붙잡은 이들은 인근에 사는 주민들.
단순히 요리를 해먹기 위해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민관기(청주 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 "남자 피의자가 한 7년 동안 ○○동에 살면서 가끔 상추 고추 깻잎 같은 걸 따다가 먹은 적은 있다고... 학교에 그게 심어져 있는 걸 알고 캐왔다고."
경찰은 53살 박 모 씨 등 주민 세 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대학교에서 연구용으로 실험 재배 중이던 당근을 주민들이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요리를 하려고 캤다는데, 이 당근은 연구비가 1억 원 넘게 들어간 실험 작물이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 농장.
밭 이곳저곳을 살피던 남성과 여성 둘이 당근을 뽑아 달아납니다.
질병 연구 등을 위해 1억 2천여만 원을 투입해 반년 가까이 재배한 실험 작물입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에서 국가 예산, 또 사업비를 지원받아서 실험용 농작물을 재배하던 곳인데요. 실험용 당근이 없어져서 CCTV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사라진 당근은 80여kg.
3만여 제곱미터에서 키우던 것 가운데 일부지만, 비교 분석이 필요한 연구용이어서 그간의 실험을 포기해야 할 판입니다.
다음날에는 5천만 원을 들여 심어 놓은 연구용 파 400포기도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연구 재배 중이라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작물들을 골라 가져갔습니다.
경찰이 CCTV 분석 등을 통해 붙잡은 이들은 인근에 사는 주민들.
단순히 요리를 해먹기 위해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민관기(청주 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 "남자 피의자가 한 7년 동안 ○○동에 살면서 가끔 상추 고추 깻잎 같은 걸 따다가 먹은 적은 있다고... 학교에 그게 심어져 있는 걸 알고 캐왔다고."
경찰은 53살 박 모 씨 등 주민 세 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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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해 먹으려고”…1억 들인 연구용 당근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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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05 19:24:11
- 수정2017-07-05 19:28:01
<앵커 멘트>
대학교에서 연구용으로 실험 재배 중이던 당근을 주민들이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요리를 하려고 캤다는데, 이 당근은 연구비가 1억 원 넘게 들어간 실험 작물이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 농장.
밭 이곳저곳을 살피던 남성과 여성 둘이 당근을 뽑아 달아납니다.
질병 연구 등을 위해 1억 2천여만 원을 투입해 반년 가까이 재배한 실험 작물입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에서 국가 예산, 또 사업비를 지원받아서 실험용 농작물을 재배하던 곳인데요. 실험용 당근이 없어져서 CCTV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사라진 당근은 80여kg.
3만여 제곱미터에서 키우던 것 가운데 일부지만, 비교 분석이 필요한 연구용이어서 그간의 실험을 포기해야 할 판입니다.
다음날에는 5천만 원을 들여 심어 놓은 연구용 파 400포기도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연구 재배 중이라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작물들을 골라 가져갔습니다.
경찰이 CCTV 분석 등을 통해 붙잡은 이들은 인근에 사는 주민들.
단순히 요리를 해먹기 위해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민관기(청주 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 "남자 피의자가 한 7년 동안 ○○동에 살면서 가끔 상추 고추 깻잎 같은 걸 따다가 먹은 적은 있다고... 학교에 그게 심어져 있는 걸 알고 캐왔다고."
경찰은 53살 박 모 씨 등 주민 세 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대학교에서 연구용으로 실험 재배 중이던 당근을 주민들이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요리를 하려고 캤다는데, 이 당근은 연구비가 1억 원 넘게 들어간 실험 작물이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 농장.
밭 이곳저곳을 살피던 남성과 여성 둘이 당근을 뽑아 달아납니다.
질병 연구 등을 위해 1억 2천여만 원을 투입해 반년 가까이 재배한 실험 작물입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에서 국가 예산, 또 사업비를 지원받아서 실험용 농작물을 재배하던 곳인데요. 실험용 당근이 없어져서 CCTV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사라진 당근은 80여kg.
3만여 제곱미터에서 키우던 것 가운데 일부지만, 비교 분석이 필요한 연구용이어서 그간의 실험을 포기해야 할 판입니다.
다음날에는 5천만 원을 들여 심어 놓은 연구용 파 400포기도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연구 재배 중이라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작물들을 골라 가져갔습니다.
경찰이 CCTV 분석 등을 통해 붙잡은 이들은 인근에 사는 주민들.
단순히 요리를 해먹기 위해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민관기(청주 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 "남자 피의자가 한 7년 동안 ○○동에 살면서 가끔 상추 고추 깻잎 같은 걸 따다가 먹은 적은 있다고... 학교에 그게 심어져 있는 걸 알고 캐왔다고."
경찰은 53살 박 모 씨 등 주민 세 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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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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