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대화와 협상”…북핵 해결 온도차

입력 2017.07.05 (21:22) 수정 2017.07.0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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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어제(4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한반도 문제는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한미일 세 나라와 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어제(4일)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와 협상 만이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하고 효율적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중국이 제안한 쌍중단, 즉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과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동시중단을 우리는 지지합니다."

추가적 제재나 호전적 행동.언사는 긴장을 고조시킬 뿐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는 게 중국과 러시아의 공통인식입니다.

한국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대변인) : "관련국들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길 바라며 조속히 한반도 핵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푸는 정상 궤도로 돌아오길 희망합니다."

북한의 어제(4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은 ICBM으로 규정한 반면, 러시아는 중거리 미사일이라고 밝히고, 중국은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힌 점도, 미묘한 온도 차이를 보입니다.

이같은 입장 차이는 내일(6일) 새벽 개최 예정인 유엔 안보리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달 유엔 안보리 의장국은 중국입니다.

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한 한미일 3나라의 고강도 추가제재 요구를 놓고 또한번 진통이 예상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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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대화와 협상”…북핵 해결 온도차
    • 입력 2017-07-05 21:23:45
    • 수정2017-07-05 21: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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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어제(4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한반도 문제는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한미일 세 나라와 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어제(4일)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와 협상 만이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하고 효율적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중국이 제안한 쌍중단, 즉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과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동시중단을 우리는 지지합니다."

추가적 제재나 호전적 행동.언사는 긴장을 고조시킬 뿐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는 게 중국과 러시아의 공통인식입니다.

한국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대변인) : "관련국들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길 바라며 조속히 한반도 핵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푸는 정상 궤도로 돌아오길 희망합니다."

북한의 어제(4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은 ICBM으로 규정한 반면, 러시아는 중거리 미사일이라고 밝히고, 중국은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힌 점도, 미묘한 온도 차이를 보입니다.

이같은 입장 차이는 내일(6일) 새벽 개최 예정인 유엔 안보리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달 유엔 안보리 의장국은 중국입니다.

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한 한미일 3나라의 고강도 추가제재 요구를 놓고 또한번 진통이 예상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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