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고립되고…시간당 50mm ‘물폭탄’

입력 2017.07.05 (23:23) 수정 2017.07.0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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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주춤하고 폭염이 이어졌는데요.

제주도 동부 지역에는 어제 낮 한때 호우경보까지 내려지며 기습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작스런 폭우에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턱턱 숨이 막힐 정도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낮 시간, 제주 동부는 쏟아지는 장대비에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합니다.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고 차량 3대가 오도가도 못한채 물 속에 갇혔습니다.

제주 동부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건 불과 2시간 30분 동안, 시간은 짧았지만 사전 예보도 없이 시간당 50mm의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녹취> 배수지원 인력 : "집중호우도 그런 집중호우는 아,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바로 옆동네 가시리는 전혀 비가 안오는데 여기만. 식당에 물이 싹 다 들어갔지."

폭우로 건물 5곳이 침수됐고 도로 4곳에서 차량이 고립되는 등 14건의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불과 2,3시간 만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가게 앞 마당은 이처럼 발이 푹 빠질 만큼 온통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성산에만 124mm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이번 비는 일부 지역에만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송근호(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들어오면서 동부지역으로 대기불안정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비는 소강상태지만 제주지역에는 다시 최고 40mm의 장맛비가 예보돼 걱정이 앞섭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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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기고 고립되고…시간당 50mm ‘물폭탄’
    • 입력 2017-07-05 23:25:04
    • 수정2017-07-05 23: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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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주춤하고 폭염이 이어졌는데요.

제주도 동부 지역에는 어제 낮 한때 호우경보까지 내려지며 기습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작스런 폭우에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턱턱 숨이 막힐 정도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낮 시간, 제주 동부는 쏟아지는 장대비에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합니다.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고 차량 3대가 오도가도 못한채 물 속에 갇혔습니다.

제주 동부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건 불과 2시간 30분 동안, 시간은 짧았지만 사전 예보도 없이 시간당 50mm의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녹취> 배수지원 인력 : "집중호우도 그런 집중호우는 아,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바로 옆동네 가시리는 전혀 비가 안오는데 여기만. 식당에 물이 싹 다 들어갔지."

폭우로 건물 5곳이 침수됐고 도로 4곳에서 차량이 고립되는 등 14건의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불과 2,3시간 만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가게 앞 마당은 이처럼 발이 푹 빠질 만큼 온통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성산에만 124mm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이번 비는 일부 지역에만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송근호(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들어오면서 동부지역으로 대기불안정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비는 소강상태지만 제주지역에는 다시 최고 40mm의 장맛비가 예보돼 걱정이 앞섭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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