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경제·외교 노력 우선”

입력 2017.07.07 (07:07) 수정 2017.07.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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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 내에서 강경 대응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외교적 경제적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 매티스 장관의 발언, 대북 선제타격 등 군사대응은 시기상조라는 뜻인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매우 심각한 도발, 또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매티스는 그러면서도 북한의 ICBM 발사 그 자체로 전쟁으로 더 가깝게 갔다고 믿지는 않는다,

따라서 경제와 외교적 노력으로 북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가 레드라인, 즉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라며 미국 내에서 군사 대응 방안을 포함한 강경론이 확산되는 데 대해 국방장관이 선을 그은 것입니다.

실제로 앞서 유럽을 방문중인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 매우 엄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고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군사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하는 등 강경 대응 기조가 확산되는 분위기인데요.

여기에 대해 매티스 장관이 지금은 선제 타격을 심각히 고려할 시점은 아니고 중국을 통한 압박이나 독자제재 강화가 우선이란 걸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국무부가 여기서 답변할 사안을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아직도 중국을 통한 제재 등 북한을 압박할 수단은 많이 남아 있다며, 역시 제재 압박이 우선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북한 ICBM 대응책을 논의한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규탄성명이 채택되지 못한 건, 러시아의 반대 때문이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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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방 “경제·외교 노력 우선”
    • 입력 2017-07-07 07: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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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 내에서 강경 대응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외교적 경제적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 매티스 장관의 발언, 대북 선제타격 등 군사대응은 시기상조라는 뜻인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매우 심각한 도발, 또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매티스는 그러면서도 북한의 ICBM 발사 그 자체로 전쟁으로 더 가깝게 갔다고 믿지는 않는다,

따라서 경제와 외교적 노력으로 북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가 레드라인, 즉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라며 미국 내에서 군사 대응 방안을 포함한 강경론이 확산되는 데 대해 국방장관이 선을 그은 것입니다.

실제로 앞서 유럽을 방문중인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 매우 엄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고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군사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하는 등 강경 대응 기조가 확산되는 분위기인데요.

여기에 대해 매티스 장관이 지금은 선제 타격을 심각히 고려할 시점은 아니고 중국을 통한 압박이나 독자제재 강화가 우선이란 걸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국무부가 여기서 답변할 사안을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아직도 중국을 통한 제재 등 북한을 압박할 수단은 많이 남아 있다며, 역시 제재 압박이 우선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북한 ICBM 대응책을 논의한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규탄성명이 채택되지 못한 건, 러시아의 반대 때문이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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