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상습 폭행·욕설”…전공의 폭행 진실은?

입력 2017.07.11 (21:42) 수정 2017.07.11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북의 한 대학병원 의사들이 이른바 군기를 잡는다며, 후배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의사들은 부인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와 대한 병원협회가 곧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의 한 대학병원에서 전공의로 일했던 김모 씨는 선배의사 2명으로부터 상습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간은 지난해 11월부터 넉달동안!

인적이 뜸한 수술실 등을 비롯해 병실 주변에서도 폭행이 이어졌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병원 전직 의사(음성변조) : "제가 이렇게까지 일할 필요가 있나... 정말 죽고 싶었어요, 어떻게든 견디긴 했는데…."

인격모독에 가까운 폭언과 욕설도 함께였다고 말합니다.

<녹취> ○○병원 선배 의사(음성변조) : "코웃음 치지마 ○○○야, 네 말 아무도 안 믿어 ○○○아, 의사인 것처럼 하지마 기분 나쁘니까, 휴대전화 보여줘봐."

가해자로 지목된 의사들은 교육 차원에서 일부 신체 접촉이 있었지만 고의적인 폭행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병원 선배 의사 1(음성변조) : "단체적으로는 회의 차원에서 얘기를 하다 보니까, 한차례 정도 준 적은 있었습니다."

<녹취> ○○병원 선배 의사 2(음성변조) : "제가 몸에 손을 댔다고 하면 꿀밤 한두대 정도 정신 차리라고 쥐어박은 것은 기억이 됩니다."

해당 전공의는 지난 2월 병원을 그만둔 뒤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 등은 이번 전공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지난 5일 방문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배가 상습 폭행·욕설”…전공의 폭행 진실은?
    • 입력 2017-07-11 21:44:24
    • 수정2017-07-11 21:51:22
    뉴스 9
<앵커 멘트>

전북의 한 대학병원 의사들이 이른바 군기를 잡는다며, 후배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의사들은 부인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와 대한 병원협회가 곧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의 한 대학병원에서 전공의로 일했던 김모 씨는 선배의사 2명으로부터 상습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간은 지난해 11월부터 넉달동안!

인적이 뜸한 수술실 등을 비롯해 병실 주변에서도 폭행이 이어졌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병원 전직 의사(음성변조) : "제가 이렇게까지 일할 필요가 있나... 정말 죽고 싶었어요, 어떻게든 견디긴 했는데…."

인격모독에 가까운 폭언과 욕설도 함께였다고 말합니다.

<녹취> ○○병원 선배 의사(음성변조) : "코웃음 치지마 ○○○야, 네 말 아무도 안 믿어 ○○○아, 의사인 것처럼 하지마 기분 나쁘니까, 휴대전화 보여줘봐."

가해자로 지목된 의사들은 교육 차원에서 일부 신체 접촉이 있었지만 고의적인 폭행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병원 선배 의사 1(음성변조) : "단체적으로는 회의 차원에서 얘기를 하다 보니까, 한차례 정도 준 적은 있었습니다."

<녹취> ○○병원 선배 의사 2(음성변조) : "제가 몸에 손을 댔다고 하면 꿀밤 한두대 정도 정신 차리라고 쥐어박은 것은 기억이 됩니다."

해당 전공의는 지난 2월 병원을 그만둔 뒤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 등은 이번 전공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지난 5일 방문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