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서·이유미 동시 소환…윗선 추가 소환 관심

<앵커 멘트>

오늘 새벽 구속된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 씨가 검찰에 동시 소환됐습니다.

제보 조작 사건이 국민의당 '윗선'까지 향할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구속된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 씨가 함께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지난 7일 동시에 소환돼 대질 심문까지 한 이후 첫 동시 소환입니다.

<녹취> 이준서(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 "(이준서 씨 억울한점 없으세요? 조작 몰랐다는 입장 그대로세요?) ..."

검찰은 오늘 이유미 씨,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조사를 벌입니다.

주요 당직자였던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 후 첫 소환인만큼 그동안 조사한 내용을 정리하는 데 집중하게 됩니다.

특히 당 지휘부가 제보가 거짓인지를 미리 알았거나 묵인했을 가능성 등 '부실 검증'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미 씨 단독 범행보다 당 관계자들의 조직적 제보 조작으로 수사 방향이 모아지면서 국민의당 '윗선'의 소환도 예상됩니다.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지냈던 김성호 전 의원, 김인원 변호사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이들은 이 전 최고위원이 건넨 조작된 제보를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한 당사자들입니다.

검찰조사는 이들이 조작된 증거인지 알면서도 폭로를 강행했는지 또 그 웟선으로 보고를 했는지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안에는 추가 소환 조사가 예상됩니다.

추진단장을 지냈던 이용주 의원의 소환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