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발표 1년…찬반 갈등 일촉즉발

입력 2017.07.12 (21:17) 수정 2017.07.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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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13일)이면 경북 성주에 사드 배치를 결정한 지 꼭 1년째입니다.

그동안 사드 배치를 두고 찬성과 반대로 갈려 갈등이 빚어져 왔는데요.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갈등은 더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성주 현장을 류재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찰 천 3백여 명이 마을회관 주변을 에워쌉니다.

일부 주민이 바닥에 주저앉자 경찰 예닐곱 명이 달라붙어 강제로 끌어냅니다.

고장난 군 차량 한 대를 반출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충돌이 일어난 겁니다.

사드 배치 발표 후 1년.

성주에서는 일상이 된 모습니다.

<인터뷰> 박재영(경북 성주군 소성리) : "지금 이 나이에 어디 나가겠습니까. 여기가 만약에 미군기지가 된다면 동네가 사람 살 곳이 되겠습니까."

한달 전부터는 보수단체 회원들까지 몰려와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맞불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녹취> 정함철(서북청년단 단장) : "제발 정신차리십시오. 당신들 주변에서 선동하고 있는 세력들은 망국의 주범들입니다."

일촉즉발의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

이 곳 소성리 마을 회관 앞에는 경찰 백여 명이 상주하면서 혹시 모를 충돌 상황을 우려해 항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오늘(12일) 사드배치절차와 관련해 국민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습니다.

사드배치 발표 1년!

사드 배치는 이미 시작된 가운데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고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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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배치 발표 1년…찬반 갈등 일촉즉발
    • 입력 2017-07-12 21:18:28
    • 수정2017-07-12 21: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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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13일)이면 경북 성주에 사드 배치를 결정한 지 꼭 1년째입니다.

그동안 사드 배치를 두고 찬성과 반대로 갈려 갈등이 빚어져 왔는데요.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갈등은 더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성주 현장을 류재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찰 천 3백여 명이 마을회관 주변을 에워쌉니다.

일부 주민이 바닥에 주저앉자 경찰 예닐곱 명이 달라붙어 강제로 끌어냅니다.

고장난 군 차량 한 대를 반출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충돌이 일어난 겁니다.

사드 배치 발표 후 1년.

성주에서는 일상이 된 모습니다.

<인터뷰> 박재영(경북 성주군 소성리) : "지금 이 나이에 어디 나가겠습니까. 여기가 만약에 미군기지가 된다면 동네가 사람 살 곳이 되겠습니까."

한달 전부터는 보수단체 회원들까지 몰려와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맞불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녹취> 정함철(서북청년단 단장) : "제발 정신차리십시오. 당신들 주변에서 선동하고 있는 세력들은 망국의 주범들입니다."

일촉즉발의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

이 곳 소성리 마을 회관 앞에는 경찰 백여 명이 상주하면서 혹시 모를 충돌 상황을 우려해 항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오늘(12일) 사드배치절차와 관련해 국민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습니다.

사드배치 발표 1년!

사드 배치는 이미 시작된 가운데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고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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