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결정’ 한수원 이사회 무산

입력 2017.07.13 (19:01) 수정 2017.07.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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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고리 5호기와 6호기의 일시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할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가 노조의 반발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한수원 본사에서는 공사 중단을 반대하는 노조와 주민들의 시위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수원 노조원들이 이사회에 참석하려는 사외이사들을 막아섰습니다.

<녹취> 김병기(한수원 노조위원장) : "이사회를 안해주셨으면 하고 지난번에도 부탁을 드렸지만 오늘 이사회는 저희가 원천봉쇄하는 걸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섰던 사외 이사들은 1시간 30분 뒤 다시 돌아와 재진입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저지에 막혔습니다.

결국 한수원 이사들은 오늘은 이사회를 더 이상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사회가 열리기 전부터 한수원 본사에서는 공사 중단을 반대하는 노조와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한수원 노조와 주민들은 신고리 5, 6호기 공사가 중단되면 이미 들어간 비용이 낭비되고 지역 경제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손복락(서생면주민협의회 원전특위 위원장) : "우리 서생지역 주민들은 (원전으로) 바다나 육지에서 피해를 받은 게 그대로 남게 되고 또 생존 자체가 상당히 힘들게 되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한수원 측은 다음 이사회에 대해서는 아직 정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탈 원전 정책의 중심인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가 시작부터 찬반 갈등에 휩싸이면서, 험난한 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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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결정’ 한수원 이사회 무산
    • 입력 2017-07-13 19:04:26
    • 수정2017-07-13 19: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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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고리 5호기와 6호기의 일시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할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가 노조의 반발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한수원 본사에서는 공사 중단을 반대하는 노조와 주민들의 시위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수원 노조원들이 이사회에 참석하려는 사외이사들을 막아섰습니다.

<녹취> 김병기(한수원 노조위원장) : "이사회를 안해주셨으면 하고 지난번에도 부탁을 드렸지만 오늘 이사회는 저희가 원천봉쇄하는 걸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섰던 사외 이사들은 1시간 30분 뒤 다시 돌아와 재진입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저지에 막혔습니다.

결국 한수원 이사들은 오늘은 이사회를 더 이상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사회가 열리기 전부터 한수원 본사에서는 공사 중단을 반대하는 노조와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한수원 노조와 주민들은 신고리 5, 6호기 공사가 중단되면 이미 들어간 비용이 낭비되고 지역 경제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손복락(서생면주민협의회 원전특위 위원장) : "우리 서생지역 주민들은 (원전으로) 바다나 육지에서 피해를 받은 게 그대로 남게 되고 또 생존 자체가 상당히 힘들게 되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한수원 측은 다음 이사회에 대해서는 아직 정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탈 원전 정책의 중심인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가 시작부터 찬반 갈등에 휩싸이면서, 험난한 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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