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8%로 상향…금리 ‘동결’

입력 2017.07.14 (06:42) 수정 2017.07.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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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또다시 올려잡았습니다.

가계부채 부담과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기준금리는 동결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8%로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초 2.5%에서 지난 4월 2.6%로 올린 뒤 석 달만에 0.2% 포인트를 또다시 올린 겁니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 집행되면 경제성장률을 더 올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정부 계획대로 추경이 통과돼 집행되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추가로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추경의 집행이 늦어지면서 경제성장 효과는 정부가 예상한 0.2% 포인트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우리경제 충격은 예상보다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는 현재대로 연 1.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흡해 금리를 올릴만큼 경기회복세가 빠르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금리를 올릴 경우 빚을 진 취약가구의 채무상환 부담이 커지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한은은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전년보다는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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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8%로 상향…금리 ‘동결’
    • 입력 2017-07-14 06:46:31
    • 수정2017-07-14 07: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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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또다시 올려잡았습니다.

가계부채 부담과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기준금리는 동결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8%로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초 2.5%에서 지난 4월 2.6%로 올린 뒤 석 달만에 0.2% 포인트를 또다시 올린 겁니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 집행되면 경제성장률을 더 올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정부 계획대로 추경이 통과돼 집행되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추가로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추경의 집행이 늦어지면서 경제성장 효과는 정부가 예상한 0.2% 포인트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우리경제 충격은 예상보다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는 현재대로 연 1.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흡해 금리를 올릴만큼 경기회복세가 빠르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금리를 올릴 경우 빚을 진 취약가구의 채무상환 부담이 커지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한은은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전년보다는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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