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후보-정몽준 의원 연대 성사 가능성은?

⊙앵커: 요즘 신당 논의가 분분한 정치권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 의원 간의 연대가 성사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 김태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다음 달 초 대선후보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재계 인사들과 가진 골프회동자리.
정몽준 의원은 신당은 가능한 여러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면서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의 만남에도 한층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정몽준(의원): 노무현 후보하고 저하고는 적절한 시기에 만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강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따로 가면 쉽지 않다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노무현 후보도 예선에서의 한판승부나 종반 후보 단일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어제 한 모임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한 번 만나자며 탐색전을 펼쳤습니다.
⊙김상현(민주당 의원): 두 분이 방 하나 얻어 줄테니 담판하고 나오세요.
⊙기자: 이런 가운데 노무현 후보는 오늘 신당의 대선후보 선출방법과 시한까지 신당추진위원회에 모두 위임하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런 저런 조건들을 많이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저도 그게 옳으신 것 같습니다.
⊙기자: 각기 국민경선과 월드컵을 통해 떠오른 두 사람.
지금은 일단 각자 신발끈을 메고 있지만 남은 넉 달간의 대선 레이스에서 손잡을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