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두 대회’ 남녀 동반 투어 진풍경

입력 2017.07.14 (21:52) 수정 2017.07.14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보통 골프 대회는 남자와 여자가 따로 분리돼서 개최되는데요,

국내 남녀 프로 골프가 각자의 투어 대회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같은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 남녀 대회가 동시에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자 프로 선수들이 라운딩을 앞두고 퍼팅 연습에 한창입니다.

바로 옆에는 남자 선수들이 한데 모여 똑같은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갤러리들은 클럽하우스 왼쪽으로는 남자, 오른쪽으로는 여자 경기를 볼 수 있어 어디를 먼저 갈지 행복한 고민에 빠집니다.

남자 선수의 호쾌한 장타와 여자 선수들의 섬세한 플레이 모두를 볼 수 있어 눈이 즐겁습니다.

<인터뷰> 이지혜(골프팬) : "(남자는)너무 멀리 가서 공이 안 보여요. 여자는 자세가 너무 예뻐서 배워보고 싶어요."

대회 장소인 서경타니 골프장은 전체 36홀 규모여서 남녀 대회 동시 개최가 가능했습니다.

여자 17번 홀과 남자 12번 홀이 이렇게 함께 있어 남녀가 동시에 티샷을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경남(남해건설) : "갤리리들도 1,2라운드 치고는 많이 오는 것 같고 여자와 남자가 같이 하는 특별한 이벤트라서 색다른 것 같습니다."

1988년 여자부가 독립된 이후 남녀 개별 투어 대회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전엔 남자 대회에 여자 선수들이 일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배우균(카이도 골프 대표이사) : "남자 여자 선수들이 같이 만날 수 있고 이때까지 투어 생활하면서 나누지 못했던 서로간의 장단점과 생각, 느낌들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국내 남녀 골프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대회는 모레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 지붕 두 대회’ 남녀 동반 투어 진풍경
    • 입력 2017-07-14 21:53:09
    • 수정2017-07-14 22:01:03
    뉴스 9
<앵커 멘트>

보통 골프 대회는 남자와 여자가 따로 분리돼서 개최되는데요,

국내 남녀 프로 골프가 각자의 투어 대회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같은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 남녀 대회가 동시에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자 프로 선수들이 라운딩을 앞두고 퍼팅 연습에 한창입니다.

바로 옆에는 남자 선수들이 한데 모여 똑같은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갤러리들은 클럽하우스 왼쪽으로는 남자, 오른쪽으로는 여자 경기를 볼 수 있어 어디를 먼저 갈지 행복한 고민에 빠집니다.

남자 선수의 호쾌한 장타와 여자 선수들의 섬세한 플레이 모두를 볼 수 있어 눈이 즐겁습니다.

<인터뷰> 이지혜(골프팬) : "(남자는)너무 멀리 가서 공이 안 보여요. 여자는 자세가 너무 예뻐서 배워보고 싶어요."

대회 장소인 서경타니 골프장은 전체 36홀 규모여서 남녀 대회 동시 개최가 가능했습니다.

여자 17번 홀과 남자 12번 홀이 이렇게 함께 있어 남녀가 동시에 티샷을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경남(남해건설) : "갤리리들도 1,2라운드 치고는 많이 오는 것 같고 여자와 남자가 같이 하는 특별한 이벤트라서 색다른 것 같습니다."

1988년 여자부가 독립된 이후 남녀 개별 투어 대회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전엔 남자 대회에 여자 선수들이 일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배우균(카이도 골프 대표이사) : "남자 여자 선수들이 같이 만날 수 있고 이때까지 투어 생활하면서 나누지 못했던 서로간의 장단점과 생각, 느낌들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국내 남녀 골프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대회는 모레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