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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예산국장 “3% 성장 마가노믹스”…WSJ “잘해야 2%”
입력 2017.07.15 (00:33) 수정 2017.07.15 (01:12) 국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간 3%대 경제성장을 목표로 내걸고 있지만, 실제로 2% 달성도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각) 전했다.

WSJ이 최근 경제전문가 6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미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4%로 집계됐다.

오는 2019년 성장 전망치는 1.9%로 2%를 밑돌았다. 특히 응답자의 57%는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도 더 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사라지면서 "잘해야 2% 성장"이라는 분위기로 바뀐 셈이다.

무엇보다 건강보험제도 개편과 대대적인 감세 등 핵심 입법이 지지부진한 것을 그 원인으로 꼽혔다.

미국 통화정책 당국도 '하방 리스크'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 13일 상원 상임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미국의 생산성 향상이 부진한 점을 지적하면서 "(3% 성장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회의적인 시각과는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3% 성장목표'를 고수하고 있다.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예산국장은 WSJ 기고문에서 "지속적인 연평균 경제성장 목표는 3%"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마가(MAGA)노믹스'라고 지칭했다.

'마가노믹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멀베이니 국장은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대략 3.4%의 성장률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1940년대 후반부터 지난 2007년까지의 평균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과제로는 감세, 불필요한 규제 개혁, 스마트 에너지 전략, 인프라 투자, 공정무역, 정부 지출 감축 등을 꼽으면서 "마가노믹스는 과거 1980년대 초반 '위대한 미국'으로 부활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백악관 예산국장 “3% 성장 마가노믹스”…WSJ “잘해야 2%”
    • 입력 2017-07-15 00:33:28
    • 수정2017-07-15 01:12:55
    국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간 3%대 경제성장을 목표로 내걸고 있지만, 실제로 2% 달성도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각) 전했다.

WSJ이 최근 경제전문가 6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미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4%로 집계됐다.

오는 2019년 성장 전망치는 1.9%로 2%를 밑돌았다. 특히 응답자의 57%는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도 더 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사라지면서 "잘해야 2% 성장"이라는 분위기로 바뀐 셈이다.

무엇보다 건강보험제도 개편과 대대적인 감세 등 핵심 입법이 지지부진한 것을 그 원인으로 꼽혔다.

미국 통화정책 당국도 '하방 리스크'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 13일 상원 상임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미국의 생산성 향상이 부진한 점을 지적하면서 "(3% 성장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회의적인 시각과는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3% 성장목표'를 고수하고 있다.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예산국장은 WSJ 기고문에서 "지속적인 연평균 경제성장 목표는 3%"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마가(MAGA)노믹스'라고 지칭했다.

'마가노믹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멀베이니 국장은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대략 3.4%의 성장률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1940년대 후반부터 지난 2007년까지의 평균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과제로는 감세, 불필요한 규제 개혁, 스마트 에너지 전략, 인프라 투자, 공정무역, 정부 지출 감축 등을 꼽으면서 "마가노믹스는 과거 1980년대 초반 '위대한 미국'으로 부활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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