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임카드’ 살아있다?…전문가들 “게리 콘보다 가능성 커”

입력 2017.07.15 (01:47) 수정 2017.07.1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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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에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현 재닛 옐런 의장의 연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WSJ이 최근 경제전문가 60여 명을 상대로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옐런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평균 20.8%로 집계됐다.

이는 게리 콘(13.7%) NEC 위원장을 비롯해 케빈 워시(11.5%) 전 연준 이사, 존 테일러(11.3%) 스탠퍼드대 교수 등 다른 후보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밖에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장, 제롬 파월 연준 이사, 리처드 피셔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장 등도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이는 옐런 의장을 차기 후보군에서 제외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 의장을 다시 지명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일부 관측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그동안 미 언론에서는 게리 콘 위원장을 유력한 차기 후보로 거론해왔다. 골드만삭스 그룹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으로 그동안 백악관과 연준의 가교 역할을 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강한 신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허' 인선 스타일이 변수로 꼽힌다.

파섹파이낸셜의 제임스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누가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알겠는가"라고 반문했고, 경제전문가 조엘 나로프는 "깜짝 지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 특징"이라며 '옐런 연임론'에도 무게를 뒀다.

앞서 옐런 의장은 지난 13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본인의 거취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을 받았지만, 즉답을 피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을 제의받으면 수락할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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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런 연임카드’ 살아있다?…전문가들 “게리 콘보다 가능성 커”
    • 입력 2017-07-15 01:47:15
    • 수정2017-07-15 01:49:56
    국제
미국의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에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현 재닛 옐런 의장의 연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WSJ이 최근 경제전문가 60여 명을 상대로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옐런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평균 20.8%로 집계됐다.

이는 게리 콘(13.7%) NEC 위원장을 비롯해 케빈 워시(11.5%) 전 연준 이사, 존 테일러(11.3%) 스탠퍼드대 교수 등 다른 후보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밖에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장, 제롬 파월 연준 이사, 리처드 피셔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장 등도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이는 옐런 의장을 차기 후보군에서 제외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 의장을 다시 지명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일부 관측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그동안 미 언론에서는 게리 콘 위원장을 유력한 차기 후보로 거론해왔다. 골드만삭스 그룹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으로 그동안 백악관과 연준의 가교 역할을 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강한 신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허' 인선 스타일이 변수로 꼽힌다.

파섹파이낸셜의 제임스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누가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알겠는가"라고 반문했고, 경제전문가 조엘 나로프는 "깜짝 지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 특징"이라며 '옐런 연임론'에도 무게를 뒀다.

앞서 옐런 의장은 지난 13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본인의 거취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을 받았지만, 즉답을 피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을 제의받으면 수락할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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