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北에 영향력 행사할 채널 없어”

입력 2017.07.15 (07:01) 수정 2017.07.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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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 추가 제재를 놓고 유엔 안보리에서 미-중 간에 힘겨루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이, "어느 나라도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채널이 없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대북 압박에 있어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기대하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일정 부분 선을 긋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독일 쾨르버 재단에서 한 연설에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절대 반대한다면서, 동시에 한미의 군사활동 자제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과 가까운 이웃이긴 하지만 러시아는 북한과 아무런 특별한 채널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북한의 새 지도자가 만든 관례를 볼때 어느 나라도 북한에 영향력을 미칠 채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서방세계가 생각하는 것처럼 러시아나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현재 대북 원유공급 중단 등 추가 대북 제재를 놓고 미중간에 힘겨루기가 진행중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은, 대북 압박에 있어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일정 부분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관련해,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디양한 통로를 통해 미러 양국이 북한 문제를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시태를 해결하거나 적어도 추가 상황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정치적 결정을 도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군사적 대응이나 강경한 대북 제재가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헤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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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5 07:02:48
    • 수정2017-07-15 0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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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추가 제재를 놓고 유엔 안보리에서 미-중 간에 힘겨루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이, "어느 나라도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채널이 없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대북 압박에 있어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기대하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일정 부분 선을 긋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독일 쾨르버 재단에서 한 연설에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절대 반대한다면서, 동시에 한미의 군사활동 자제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과 가까운 이웃이긴 하지만 러시아는 북한과 아무런 특별한 채널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북한의 새 지도자가 만든 관례를 볼때 어느 나라도 북한에 영향력을 미칠 채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서방세계가 생각하는 것처럼 러시아나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현재 대북 원유공급 중단 등 추가 대북 제재를 놓고 미중간에 힘겨루기가 진행중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은, 대북 압박에 있어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일정 부분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관련해,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디양한 통로를 통해 미러 양국이 북한 문제를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시태를 해결하거나 적어도 추가 상황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정치적 결정을 도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군사적 대응이나 강경한 대북 제재가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헤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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