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올스톱’…찬반 갈등 ‘팽팽’

입력 2017.07.15 (21:08) 수정 2017.07.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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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수원 이사회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중단을 결정하자 공사 현장은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3개월간의 공론화 과정을 앞두고 찬반 의견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고리 5, 6호기 건설 현장.

대형크레인이 멈췄습니다.

덤프트럭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평소 주말 근로자 천여 명이 붐비던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최소 석 달은 공사를 중단하는 결정이 나자 일부 참여업체들은 현장을 떠날지 말지까지 고민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한수원 직원(음성변조) : "여기서 안하면 다른 현장 가야 하니까... 만약 중단되면 마냥 쉴 수도 없지만 그런다고 여길 또 비울 수가 없어요. 3개월은 공론화 과정이니까..."

인근에서 영업을 하던 주민들도 생계를 걱정합니다.

<인터뷰> 김세문(음식점 운영) : "분위기 다 그렇죠. 다 암담합니다. 서로가 웃는 얼굴로 봐야 하는데 워낙 힘이 드니까..."

이런 가운데, 한수원 노조는 오늘 대책회의를 열고, 이사회 결정을 규탄하며,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달성하자! 달성하자!"

반면 탈핵 단체들은 울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일시중단에 이어 원전 건설 백지화를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찬반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3개월간 진행될 신고리 5, 6호기 건설에 대한 공론화 과정도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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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리 5·6호기 ‘올스톱’…찬반 갈등 ‘팽팽’
    • 입력 2017-07-15 21:10:17
    • 수정2017-07-15 21: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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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수원 이사회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중단을 결정하자 공사 현장은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3개월간의 공론화 과정을 앞두고 찬반 의견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고리 5, 6호기 건설 현장.

대형크레인이 멈췄습니다.

덤프트럭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평소 주말 근로자 천여 명이 붐비던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최소 석 달은 공사를 중단하는 결정이 나자 일부 참여업체들은 현장을 떠날지 말지까지 고민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한수원 직원(음성변조) : "여기서 안하면 다른 현장 가야 하니까... 만약 중단되면 마냥 쉴 수도 없지만 그런다고 여길 또 비울 수가 없어요. 3개월은 공론화 과정이니까..."

인근에서 영업을 하던 주민들도 생계를 걱정합니다.

<인터뷰> 김세문(음식점 운영) : "분위기 다 그렇죠. 다 암담합니다. 서로가 웃는 얼굴로 봐야 하는데 워낙 힘이 드니까..."

이런 가운데, 한수원 노조는 오늘 대책회의를 열고, 이사회 결정을 규탄하며,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달성하자! 달성하자!"

반면 탈핵 단체들은 울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일시중단에 이어 원전 건설 백지화를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찬반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3개월간 진행될 신고리 5, 6호기 건설에 대한 공론화 과정도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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