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우로 급변”…운항 중 뇌우 맞아 기체 손상 “아찔”

입력 2017.07.15 (21:18) 수정 2017.07.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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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4일) 악천후 속에, 제주를 출발해 청주로 가던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기체가 우박과 뇌우에 맞아 손상됐습니다.

착륙까지 지연되면서, 승객 190여명이 가슴을 졸인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흐린 날씨 속에 활주로에 도착한 아시아나 8234편.

조종석 앞부분이 자잘한 파편에 맞은 듯 군데군데 일그러졌습니다.

이 비행기는 어제(14일) 오후 승객 195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을 출발했습니다.

1시간 정도 비행 뒤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던 중, 갑자기 기체가 흔들렸습니다.

비구름 속에서 뇌우와 우박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비행기는 기체 앞부분 레이돔과 오른쪽 엔진 덮개가 파손된 채 예상보다 15분 정도 늦게 청주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지난 2006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무리하게 비구름 속에 진입했다 낙뢰와 우박을 맞아 레이돔이 파손됐었는데, 당시 관계당국은 조종사가 낙뢰 비구름을 피하지 않는 등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징계를 내렸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어제(14일) 사고의 경우 관제에 따라 정상적으로 착륙하던 중, 갑자기 기상이 악화돼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2006년 건은 뇌우 구름대를 충분히 우회하지 못하여 일어난 일이고 이번 건은 구름대의 성질이 뇌우로 급변하여 벌어진 것입니다."

이 사고 여파로 청주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후속 비행편이 5시간 넘게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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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우로 급변”…운항 중 뇌우 맞아 기체 손상 “아찔”
    • 입력 2017-07-15 21:20:24
    • 수정2017-07-15 21: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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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4일) 악천후 속에, 제주를 출발해 청주로 가던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기체가 우박과 뇌우에 맞아 손상됐습니다.

착륙까지 지연되면서, 승객 190여명이 가슴을 졸인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흐린 날씨 속에 활주로에 도착한 아시아나 8234편.

조종석 앞부분이 자잘한 파편에 맞은 듯 군데군데 일그러졌습니다.

이 비행기는 어제(14일) 오후 승객 195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을 출발했습니다.

1시간 정도 비행 뒤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던 중, 갑자기 기체가 흔들렸습니다.

비구름 속에서 뇌우와 우박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비행기는 기체 앞부분 레이돔과 오른쪽 엔진 덮개가 파손된 채 예상보다 15분 정도 늦게 청주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지난 2006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무리하게 비구름 속에 진입했다 낙뢰와 우박을 맞아 레이돔이 파손됐었는데, 당시 관계당국은 조종사가 낙뢰 비구름을 피하지 않는 등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징계를 내렸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어제(14일) 사고의 경우 관제에 따라 정상적으로 착륙하던 중, 갑자기 기상이 악화돼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2006년 건은 뇌우 구름대를 충분히 우회하지 못하여 일어난 일이고 이번 건은 구름대의 성질이 뇌우로 급변하여 벌어진 것입니다."

이 사고 여파로 청주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후속 비행편이 5시간 넘게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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