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거래 中 통신기업 제재…미 의회 독자제재 가속화

입력 2017.07.15 (21:20) 수정 2017.07.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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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에 이어 의회도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원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과 관련된 통신 기업들을 제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상원에서는 북과 거래하는 기업들을 금융망에서 차단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4년 소니 영화사 해킹에서 최근 지구촌을 강타한 랜섬웨어 워너 크라이까지, 잇따른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이 의심받고 있습니다.

미 하원이 북한의 이런 사이버 공격과 관련된 통신기업들을 제재하는 조항을 국방수권법안에 포함시켰습니다.

미 국가정보국이 북의 사이버 공격과 관련된 통신기업들 명단을 만들도록 하고, 미 국방부가 이 기업들과는 거래를 하지 못하게 한 겁니다.

이 제재를 제안한 피틴저 의원은 중국 통신기업들을 겨냥했음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중국 거대 통신기업 화웨이가 북한과 거래한 혐의로 미국 정부 조사를 받은 사실도 적시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피틴저(美 하원의원) : "이 제재는 중국과 북한의 연합을 미국이 더 이상 용인할 수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미 의회가 취해야 하는 여러 조치 중의 하나입니다."

앞서 미 상원에선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들을 미국의 금융망에서 차단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특히, 북한 물품을 가장 많이 사들이는 중국 기업 10개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했습니다.

상원의 이 법안도 초당적으로 발의됐습니다.

미국 정부뿐 아니라 의회도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 또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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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거래 中 통신기업 제재…미 의회 독자제재 가속화
    • 입력 2017-07-15 21:22:16
    • 수정2017-07-15 21: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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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에 이어 의회도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원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과 관련된 통신 기업들을 제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상원에서는 북과 거래하는 기업들을 금융망에서 차단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4년 소니 영화사 해킹에서 최근 지구촌을 강타한 랜섬웨어 워너 크라이까지, 잇따른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이 의심받고 있습니다.

미 하원이 북한의 이런 사이버 공격과 관련된 통신기업들을 제재하는 조항을 국방수권법안에 포함시켰습니다.

미 국가정보국이 북의 사이버 공격과 관련된 통신기업들 명단을 만들도록 하고, 미 국방부가 이 기업들과는 거래를 하지 못하게 한 겁니다.

이 제재를 제안한 피틴저 의원은 중국 통신기업들을 겨냥했음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중국 거대 통신기업 화웨이가 북한과 거래한 혐의로 미국 정부 조사를 받은 사실도 적시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피틴저(美 하원의원) : "이 제재는 중국과 북한의 연합을 미국이 더 이상 용인할 수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미 의회가 취해야 하는 여러 조치 중의 하나입니다."

앞서 미 상원에선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들을 미국의 금융망에서 차단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특히, 북한 물품을 가장 많이 사들이는 중국 기업 10개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했습니다.

상원의 이 법안도 초당적으로 발의됐습니다.

미국 정부뿐 아니라 의회도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 또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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