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2명 실종…이재민 260명

입력 2017.07.16 (21:03) 수정 2017.07.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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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습적인 폭우에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북 청주에선 산사태로 2명이 매몰돼 숨졌고,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에서도 급류에 휩쓸려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비탈과 마주한 주택 한쪽이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앞마당에는 뽑혀 나간 전신주가 누워있고, 집기들은 토사에 뒤덮였습니다.

<녹취> 청주 동부소방서 관계자 : "단독 주택이고 옆에 컨테이너를 하나 지었었는데, 그 부근에 계셨었나봐요. 그 옆에 산이 있거근요. 토사가 넘어지면서..."

시간당 최고 100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진 충북 청주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매몰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충북 보은에서는 논의 물꼬를 보러 집을 나선 70대가 실종됐고, 50대 야영객은 불어난 계곡 물에 휩쓸려 구조 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녹취> 경북 상주소방서 관계자 : "실종된 지점에서 5km떨어진 지점에 걸리게끔 로프 엮어서 설치를 해 놨고요."

강원도 원주에서는 펜션 근처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투숙객 70명이 고립돼 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천안과 아산, 세종 등 16개 지역에서 주택 192동이 침수됐고, 이재민 260명이 발생했습니다.

농경지 498헥타르, 비닐하우스 77개 동과 차량 79대도 물에 잠겼습니다.

청주 무심천 일대 도로와 지방도 4곳은 차량 진출입이 금지됐고, 속리산과 내장산 등 7개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중대본 비상 1단계를 발령한 재난 당국은 인명피해 우려 지역 1,600여 곳과 재해취약지역 3천여 곳에 대한 집중 점검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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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명 사망·2명 실종…이재민 260명
    • 입력 2017-07-16 21:05:04
    • 수정2017-07-17 10: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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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습적인 폭우에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북 청주에선 산사태로 2명이 매몰돼 숨졌고,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에서도 급류에 휩쓸려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비탈과 마주한 주택 한쪽이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앞마당에는 뽑혀 나간 전신주가 누워있고, 집기들은 토사에 뒤덮였습니다. <녹취> 청주 동부소방서 관계자 : "단독 주택이고 옆에 컨테이너를 하나 지었었는데, 그 부근에 계셨었나봐요. 그 옆에 산이 있거근요. 토사가 넘어지면서..." 시간당 최고 100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진 충북 청주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매몰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충북 보은에서는 논의 물꼬를 보러 집을 나선 70대가 실종됐고, 50대 야영객은 불어난 계곡 물에 휩쓸려 구조 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녹취> 경북 상주소방서 관계자 : "실종된 지점에서 5km떨어진 지점에 걸리게끔 로프 엮어서 설치를 해 놨고요." 강원도 원주에서는 펜션 근처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투숙객 70명이 고립돼 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천안과 아산, 세종 등 16개 지역에서 주택 192동이 침수됐고, 이재민 260명이 발생했습니다. 농경지 498헥타르, 비닐하우스 77개 동과 차량 79대도 물에 잠겼습니다. 청주 무심천 일대 도로와 지방도 4곳은 차량 진출입이 금지됐고, 속리산과 내장산 등 7개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중대본 비상 1단계를 발령한 재난 당국은 인명피해 우려 지역 1,600여 곳과 재해취약지역 3천여 곳에 대한 집중 점검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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