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둥팅호 제방 붕괴 초읽기

입력 2002.08.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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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둥팅호가 위험수위를 3m나 넘어서면서 홍수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민들은 제방이 무너지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인간띠를 만들어 엄청난 물살을 이겨내며 둥팅호의 제방 붕괴를 막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수위가 높아지자 모래 포대를 옮기려는 군인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습니다.
둥팅호의 범람을 막기 위해 호수 주변 제방 930km에서 모두 100만명이 제방 다지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방 100여 곳이 급류에 손상돼 붕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내린 폭우로 인근 창강의 물이 급격히 유입되면서 둥팅호의 수위는 오늘 위험수위를 3m 넘어선 35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주민: 제방이 붕괴되면 이곳은 물바다로 변하는 대재앙을 겪게 될 것입니다.
⊙기자: 둥팅호의 제방이 무너지면 최악의 경우 3000만명이 피해를 입는 대형재난을 겪게 됩니다.
이미 저지대를 중심으로 주변 330여 개 마을이 물에 잠겼고 주민 60만명이 대피했습니다.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중국 홍수통제본부는 물이 불어나는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최악의 홍수피해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며칠 내 이 지역에 비가 더 내린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당국과 주민들의 긴장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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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둥팅호 제방 붕괴 초읽기
    • 입력 2002-08-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중국에서는 둥팅호가 위험수위를 3m나 넘어서면서 홍수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민들은 제방이 무너지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인간띠를 만들어 엄청난 물살을 이겨내며 둥팅호의 제방 붕괴를 막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수위가 높아지자 모래 포대를 옮기려는 군인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습니다. 둥팅호의 범람을 막기 위해 호수 주변 제방 930km에서 모두 100만명이 제방 다지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방 100여 곳이 급류에 손상돼 붕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내린 폭우로 인근 창강의 물이 급격히 유입되면서 둥팅호의 수위는 오늘 위험수위를 3m 넘어선 35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주민: 제방이 붕괴되면 이곳은 물바다로 변하는 대재앙을 겪게 될 것입니다. ⊙기자: 둥팅호의 제방이 무너지면 최악의 경우 3000만명이 피해를 입는 대형재난을 겪게 됩니다. 이미 저지대를 중심으로 주변 330여 개 마을이 물에 잠겼고 주민 60만명이 대피했습니다.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중국 홍수통제본부는 물이 불어나는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최악의 홍수피해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며칠 내 이 지역에 비가 더 내린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당국과 주민들의 긴장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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