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료 체납 110억 원…이젠 예금도 압류

입력 2017.07.21 (23:29) 수정 2017.07.21 (23: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하이패스 차로를 무단 통과하는 운전자들의 통행료 체납액이 11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천만 원을 체납한 운전자도 있는데 도로공사가 체납자의 예금을 압류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2만 5천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고속도로 요금소입니다.

한 차량이 하이패스 차로를 무단 통과하자 경보음이 울립니다.

통행료 미납 차량이 이 요금소에서만 하루 2백여 대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상의 체납자 추적은 일상으로 벌어집니다.

171건에 522만 원이 체납된 한 승합차를 쫓는 도로공사 체납징수팀.

결국 앞서간 도로공사 차량에 가로막힌 뒤 갚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나서야 풀려납니다.

또 다른 승용차는 460만 원을 체납해 요금소에서 적발됩니다.

이 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통행료 체납액은 전국적으로 110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20번 이상인 상습 체납자는 전국에 약 8만 4천 명이고 최고 2천8백만 원을 체납한 운전자도 있습니다.

결국 상습 체납자의 차량 압류에 이어 지난달부터는 예금 압류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황철규(도로공사 체납징수과장) : "체납액이 쌓이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상습 체납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통행료 체납에 도로공사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행료 체납 110억 원…이젠 예금도 압류
    • 입력 2017-07-21 23:31:14
    • 수정2017-07-21 23:40:26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하이패스 차로를 무단 통과하는 운전자들의 통행료 체납액이 11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천만 원을 체납한 운전자도 있는데 도로공사가 체납자의 예금을 압류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2만 5천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고속도로 요금소입니다.

한 차량이 하이패스 차로를 무단 통과하자 경보음이 울립니다.

통행료 미납 차량이 이 요금소에서만 하루 2백여 대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상의 체납자 추적은 일상으로 벌어집니다.

171건에 522만 원이 체납된 한 승합차를 쫓는 도로공사 체납징수팀.

결국 앞서간 도로공사 차량에 가로막힌 뒤 갚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나서야 풀려납니다.

또 다른 승용차는 460만 원을 체납해 요금소에서 적발됩니다.

이 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통행료 체납액은 전국적으로 110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20번 이상인 상습 체납자는 전국에 약 8만 4천 명이고 최고 2천8백만 원을 체납한 운전자도 있습니다.

결국 상습 체납자의 차량 압류에 이어 지난달부터는 예금 압류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황철규(도로공사 체납징수과장) : "체납액이 쌓이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상습 체납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통행료 체납에 도로공사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