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녹아버린 핵연료’ 6년 만에 첫 촬영

입력 2017.07.24 (06:18) 수정 2017.07.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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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안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로 추정되는 물체가 사고 6년 만에 처음으로 촬영됐습니다.

사고 원전 폐로와 관련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자로 바로 밑에 검붉은 바위 덩어리 같은 물체가 붙어있습니다.

일부는 고드름처럼 늘어져 있기도 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로 추정되는 물쳅니다.

사고 6년 만에 로봇을 이용해 처음 촬영에 성공한 겁니다.

<녹취> 도쿄전력 대변인 : "낙하물과 용해물입니다. 원자로 내의 핵연료가 녹아서 구조물과 함께 낙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3호기에서 처음으로 데브리(핵연료 잔해)가 발견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정부와 국제원전해체연구소는 그동안 첨단 로봇을 모두 동원했지만 원자로 내부의 높은 방사선량 등으로 접근조차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원전 폐로 방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전 폐로를 위해서는 핵연료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도쿄전력 대변인 : "손상된 구조물의 상태에 대해 상당히 많은 정보를 얻어 진일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쿄전력은 조만간 핵연료 잔해 제거 방법을 정하고 도쿄 올림픽이 끝난 이듬해인 2021년부터 본격적인 제거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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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시마 ‘녹아버린 핵연료’ 6년 만에 첫 촬영
    • 입력 2017-07-24 06:19:40
    • 수정2017-07-24 09: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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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안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로 추정되는 물체가 사고 6년 만에 처음으로 촬영됐습니다. 사고 원전 폐로와 관련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자로 바로 밑에 검붉은 바위 덩어리 같은 물체가 붙어있습니다. 일부는 고드름처럼 늘어져 있기도 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로 추정되는 물쳅니다. 사고 6년 만에 로봇을 이용해 처음 촬영에 성공한 겁니다. <녹취> 도쿄전력 대변인 : "낙하물과 용해물입니다. 원자로 내의 핵연료가 녹아서 구조물과 함께 낙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3호기에서 처음으로 데브리(핵연료 잔해)가 발견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정부와 국제원전해체연구소는 그동안 첨단 로봇을 모두 동원했지만 원자로 내부의 높은 방사선량 등으로 접근조차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원전 폐로 방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전 폐로를 위해서는 핵연료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도쿄전력 대변인 : "손상된 구조물의 상태에 대해 상당히 많은 정보를 얻어 진일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쿄전력은 조만간 핵연료 잔해 제거 방법을 정하고 도쿄 올림픽이 끝난 이듬해인 2021년부터 본격적인 제거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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