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천 한때 범람 위기…야영객 고립

입력 2017.07.24 (07:35) 수정 2017.07.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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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중호우로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서울 중랑천 등 도심 하천도 한때 범람 위기에 놓였습니다.

일부 지대가 낮은 곳은 침수돼 고립된 캠핑객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화로워 보이는 강변 시민공원입니다.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자전거 전용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합니다.

시간 당 4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진 홍제천 성산교 부근 공원입니다.

아파트촌 하천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흙탕물이 도로를 집어 삼킬 듯 거세게 흐르고, 불어난 물은 범람 위험 수위까지 위협합니다.

<녹취> 민은숙(서울 노원구) : "물이 여기까지 들어온 거예요. 들어왔다가 빠진 거예요. 겨우. 근데도 지금 이렇게 많잖아요."

청계천도 일부 구간이 범람하면서 산책로가 통제됐습니다.

흙탕물과 풀이 뒤섞여 떠내려오면서 하천 주변 산책로는 엉망이 됐습니다.

<인터뷰> 유창근(경기도 덕양구) : "비가 우산을 못 쓸 정도로 심하게 내렸습니죠. 10년 이래로 처음 경험해 보는 듯."

경기도 포천에서는 캠핌장과 연결되는 다리가 침수되면서 60여 명이 한때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도심 하천은 통상 시간당 70mm 정도의 비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시간당 40mm의 폭우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포장이 많은 도시는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바로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집중 호우에 따른 범람 위기가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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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4 07: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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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서울 중랑천 등 도심 하천도 한때 범람 위기에 놓였습니다.

일부 지대가 낮은 곳은 침수돼 고립된 캠핑객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화로워 보이는 강변 시민공원입니다.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자전거 전용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합니다.

시간 당 4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진 홍제천 성산교 부근 공원입니다.

아파트촌 하천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흙탕물이 도로를 집어 삼킬 듯 거세게 흐르고, 불어난 물은 범람 위험 수위까지 위협합니다.

<녹취> 민은숙(서울 노원구) : "물이 여기까지 들어온 거예요. 들어왔다가 빠진 거예요. 겨우. 근데도 지금 이렇게 많잖아요."

청계천도 일부 구간이 범람하면서 산책로가 통제됐습니다.

흙탕물과 풀이 뒤섞여 떠내려오면서 하천 주변 산책로는 엉망이 됐습니다.

<인터뷰> 유창근(경기도 덕양구) : "비가 우산을 못 쓸 정도로 심하게 내렸습니죠. 10년 이래로 처음 경험해 보는 듯."

경기도 포천에서는 캠핌장과 연결되는 다리가 침수되면서 60여 명이 한때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도심 하천은 통상 시간당 70mm 정도의 비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시간당 40mm의 폭우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포장이 많은 도시는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바로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집중 호우에 따른 범람 위기가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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