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인천 이틀째 장맛비…오늘 20∼60mm 더 온다

입력 2017.07.24 (10:48) 수정 2017.07.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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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12] 물에 잠긴 인천…침수 피해 속 1명 숨져

집중호우가 쏟아진 인천 지역에 이틀째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빗줄기가 강해지기 시작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5∼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2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제보다는 약한 비가 오후 3시 전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전날 인천 지역은 남구 110.5mm, 동구 104mm, 부평 92mm, 영종도 85.5mm, 서구 공촌동 62mm, 강화군 양도면 80.5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중구 영종도에 시간당 74.5mm, 서구 공촌동에는 시간당 54.0mm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짧은 시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내 주택가 저지대와 일부 도로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지금까지 8백여 채의 주택과 상가 80여 채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으며 부평역과 주안역이 한때 침수됐다가 복구됐고 인천역이 낙뢰 피해로 열차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인명 피해는 집중호우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반지하에 살던 90대 치매 노인이 숨졌다.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장에 물이 차 근로자 7명이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 터널은 침수로 이틀째 통제되고 있다.

도로 관리 주체인 인천김포고속도로 주식회사 측은 복구는 빨라도 오는 26일쯤 마무리될 것 같다고 밝혔다.

침수된 주택 복구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23일 18시 현재 침수주택 812 채 403채만이 주택에 들어온 물을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주거시설도 40여 세대에만 제공됐다.

24일에도 오전부터 비가 계속되는 데다 복구작업이 구청별로 진행되면서 정확한 복구 현황 집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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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 인천 이틀째 장맛비…오늘 20∼60mm 더 온다
    • 입력 2017-07-24 10:48:56
    • 수정2017-07-24 13:17:1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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