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도 도전…‘황혼 창업’ 활기

입력 2017.07.24 (10:48) 수정 2017.07.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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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벤처기업 하면 젊은 청년들을 떠올리실텐데요, 이스라엘에서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들도 활발히 창업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이같은 황혼 벤처 창업이 가능한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정새배 기자가 이스라엘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도 손쉽게 흰자와 노른자를 섞어주는 도구입니다.

손자, 손녀들이 달걀 노른자를 먹지 않는 걸 걱정하던 70대 할아버지들이 만들었습니다.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창업이 처음이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도구는 전세계 8개 나라로 팔려나가며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이삭 엘다(65살에 창업) : "이때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들이 창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처럼 누구나 손쉽게 창업에 나설 수 있는 건 이스라엘의 뛰어난 창업 생태계 덕분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종잣돈을 제공한 다음 성공할 경우 투자금을 돌려받지만 실패할 경우 상환 의무를 지우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창업 기업이 성공할 가능성은 겨우 20%.

나머지 80%의 실패를 정부와 사회가 함께 짊어지는 문화가 도전적인 창업을 가능케 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요아브 레비(52살에 창업) : "창업에서 중요한 건 창업가의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창업가를 돕는 문화를 어떻게 조성하느냐입니다."

누구나 쉽게 창업에 도전하는 이스라엘.

황혼 창업이 노년층에 새로운 활기를 주는 것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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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도 도전…‘황혼 창업’ 활기
    • 입력 2017-07-24 10:49:07
    • 수정2017-07-24 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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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벤처기업 하면 젊은 청년들을 떠올리실텐데요, 이스라엘에서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들도 활발히 창업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이같은 황혼 벤처 창업이 가능한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정새배 기자가 이스라엘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도 손쉽게 흰자와 노른자를 섞어주는 도구입니다.

손자, 손녀들이 달걀 노른자를 먹지 않는 걸 걱정하던 70대 할아버지들이 만들었습니다.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창업이 처음이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도구는 전세계 8개 나라로 팔려나가며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이삭 엘다(65살에 창업) : "이때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들이 창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처럼 누구나 손쉽게 창업에 나설 수 있는 건 이스라엘의 뛰어난 창업 생태계 덕분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종잣돈을 제공한 다음 성공할 경우 투자금을 돌려받지만 실패할 경우 상환 의무를 지우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창업 기업이 성공할 가능성은 겨우 20%.

나머지 80%의 실패를 정부와 사회가 함께 짊어지는 문화가 도전적인 창업을 가능케 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요아브 레비(52살에 창업) : "창업에서 중요한 건 창업가의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창업가를 돕는 문화를 어떻게 조성하느냐입니다."

누구나 쉽게 창업에 도전하는 이스라엘.

황혼 창업이 노년층에 새로운 활기를 주는 것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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